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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를 다니는 박정범, 권용태, 김성탄 학생들의 세계대학일주 여행기이다. 요즘 여행에세이에서부터 세계 일주까지 여행을 다룬 책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올해만 세계여행을 다룬 책을 네다섯 권 읽을 것 같다. 그런데 모든 책들이 그 여행지의 유명한 장소를 여행한 뒤 여행지에서의 유용한 정보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이는 형식이대부분이었다. 물론 여행안내서보다야 읽기 쉬운 점이 있지만 이제 이런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식상한 면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독특하게 단순한 세계 일주가 아닌 세계의 대학을 탐방한 내용이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대학생인 나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많을 것 같아 선뜻 책을 고르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더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바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데 세계의 유명한 대학이 아닌 ‘제3세계’ 또는 ‘계발도상국’의 대학을 탐방한 것이다. 사실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세계적인 명문대는 이미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진학을 했고 그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아직은 주목받지 못하지만 곧 세계적인 명문대가 될 학교들을 소개한 것은 신선했다.

여행기 형식으로 된 이 책은 총 19개 나라의 19개 대학을 소개해 주었다. 아시아의 상하이부터 시작해서 유럽을 거쳐 남아메리카 짐바브웨까지 3개 대륙을 넘나드는 165일간의 장정이었다. 사실 중국은 다소 식상했지만 책에서도 밝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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