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 주몽신화로 보는 고구려 초기 건국사

소개

주몽신화의 소개와 주몽신화 분석을 통한 고구려 초기 역사를 서술한 글입니다.

목차

1. 주몽신화

2. 주몽신화 분석

3. 주몽신화를 통하여 본 고구려의 국가 형성

4. 부여의 동명신화와 고구려의 주몽신화

5. 주몽 사후 고구려의 역사 (유리명왕부터 태조왕)

본문내용

주몽신화는 고구려 성업을 이룩한 주몽의 건국 신화로 원초적인 여러 가지 신화소를 바탕으로 하여 위대한 영웅의 생애를 보여 주고 있다. 영웅의 생애는 고귀한 혈통, 비정상적 출생, 탁월한 능력 소유, 기아로 고난을 겪음, 보호자가 양육, 성장 후 위기를 맞음,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승리를 한다는 형식을 따르는데 주몽은 하백녀 유화가 일광을 받고 잉태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일광의 의인화된 신인 해모수의 아들로 되어있다. 해모수로 나타나거나 태양으로 나타나거나 부계혈통을 태양신으로 한 점은 마찬가지다. 모계혈통은 하백녀라는 점에서 수신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주몽은 태양신인 아버지와 물의 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존재이다. 그리고 고구려 역대 왕들은 시조 주몽의 이러한 혈통을 커다란 긍지로 생각하고 항상 자랑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광개토왕 비문을 비롯하여 구내의 기록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고구려의 역대 왕들이 태양의 아버지와 하백의 외손임을 내세웠다는 것과 주몽과 유화를 제향했다는 점은 고구려에서 태양신과 수신을 신성시하였다는 표지이고 고구려라는 국민이 해모수족과 하백족의 통합집단이라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몽의 부계는 `천제-해모수-주몽`이며, 모계는 `하백-유화-주몽`으로 `단군신화`와는 모계가 지상의 웅녀에서 하백의 딸로 바뀌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또한 주몽은 잉태로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보통사람과는 다른 신이한 양상을 보인다. 남녀의 성적 결합으로 잉태되고 태생으로 태어나는 것이 인간의 정상적인 탄생과정인데 주몽은 햇빛을 받고 잉태하였고 알로 태어났다. 이처럼 주몽신화는 천신과 수신이 연관되는 고귀한 혈통이며 알에서 태어나는 비정상적 출생을 하는 등 일련의 과정이 그에 일치하고 있다. 다만 주몽의 투쟁이 백성을 위한다기보다 자신을 위한 것으로 기술되고 있으나 주몽은 고구려의 국왕으로서 왕이 되기 위해, 그리고 국가의 세력 확장을 위해 투쟁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행복보다는 집단을 위해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라고 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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