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에 대하여

소개글

《징비록》은 조선 선조(宣祖)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1542∼1607)이 쓴 임진왜란 야사(野史)이다. 1592(선조 25)~98년까지 7년에 걸쳤던 임진왜란의 원인·전황 등을 기록한 책으로, 전란이 끝난 뒤 저자가 벼슬에서 물러나 한가로울 때 저술한 것이다. ‘징비’란 《시경(詩經)》의 소비편(小毖篇)의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豫其懲而毖役患)”는 구절에서 딴 것이다.
본 서에서는 징비록이 쓰여진 시대적 상황을 알아보고, ‘임진왜란’ 당시의 국제 정세 및 국내 정세, 나아가 그 영향을 알아보도록 한다. 그리고 본서의 저자인 유성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고, 본 서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요약, 살펴보도록 한다.

목차

머리말
Ⅰ. 임진왜란
1.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 및 일본 정세
2. 《징비록》을 통해서 본 전쟁의 발발과 전란 대략
3. 임진왜란이 조선․일본․명 삼국에 끼친 영향
Ⅱ. 《징비록》분석
1. ‘유 성 룡’에 대해
2.《징비록》의 구성
3.《징비록》의 내용
맺음말

본문내용

무과로 벼슬길에 나갔으나, 권세가에 붙어서 승진하기를 희망하지 않았으며, 정도에 어긋나면 직속상관에게도 직언 대항하였으며, 의금부옥에 갇혔을 때도 뇌물을 써서 살기를 구하지 않았으니 그의 지조를 지킴이 이와 같았다. 말과 웃음이 적고 용모는 단정하여 근신하는 선비와 같았으나, 그의 속에는 담기(膽氣)가 있어 자기 몸을 잊고 국난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니 이것은 평소의 수양이 그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 재간은 있어도 명운이 없어서 가졌던 재간 백 가지 중에 한 가지도 행하지 못하고 죽었으니, 아아, 애석한 일이다.“

라고 슬퍼했으니, 이순신을 천거 등용했던 사람이 류성룡임을 생각해 볼 때, 그가 얼마나 이순신의 재간을 아꼈는지 그리고 그의 죽음을 얼마나 슬퍼하였는지 알 수 있다.

맺음말
임진란 관계의 기록으로는 우리 국내에도 《선조실록(宣祖實錄)》을 비록하여 각종의 《용사일기(龍蛇日記)》가 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도 몇 가지 기록이 있으나, 이 《징비록》처럼 임진란을 대국적으로 관찰하고 종합적으로 기술하여, 뒷 세상에 전해 준 중요한 사료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저자 자신이 그 당시 정국의 최고 책임자로서 전쟁을 직접 처리한 사람이므로, 그의 입언(立言)은 다른 누구의 기록보다도 신빙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특히 그 내용에 있어서도 그의 유창한 필치와 탁월한 견식으로 전후 7년 동안의 조선·중국·일본 세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와 전국(戰局)의 추이(推移)를 명쾌하게 묘사하고 간결히 기술하여, 그 당시 민족의 수난상을 우리들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놓았으니, 질곡의 현대사를 겪고 현재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에 직면한 우리들에게는 다시금 지나간 일을 징계하여 뒷 걱정을 하고 준비한다는 점에 있어서 본받을 만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징비록》은 좋은 사료가 되는 것이다. 동시에 또한 전쟁 문학의 가치도 지니고 있으니, 이것이 임진란 관계의 문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참고 자료

징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