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의 지침 - 구운몽을 읽고

소개

`구운몽`을 읽고 직접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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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운몽』은 참으로 난해한 세계를 등장시키고, 성진의 일생 속에 양소유의 일생을 포개어 펼침으로써 몽유록적 중층구조를 가지고 있는 김만중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구운몽』에 등장하는 세계는 낙원을 상징 · 표상하는 형산의 연화봉 세계와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속 세계, 물고기 및 선녀들이 살고 있는 용궁계, 그리고 극락 세계와 지옥 세계 등 여러 가지 세계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구운몽』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인생무상(人生無常)’이었다. 육관대사의 밑에서 불도를 열심히 닦던 성진은 용왕이 권하는 술을 마신 후 흔들리다가 돌다리 위에서 8선녀를 만나고 부터는 더욱 걷잡을 수 없는 번뇌에 빠진다. 즉, 세속으로서의 삶을 흠모하게 되는 것이다.
불교의 진리중 하나가 바로 세속에서의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끊고 해탈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불도를 열심히 닦던 제자로써 육관대사의 가장 큰 칭송을 받던 성진이 아이러니하게도 세속의 삶을 생각하면서 흠모하게 된다. 세속으로서의 삶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흠모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생(生) · 노(老) · 병(病) · 사(死)가 없는 서방정토(西方淨土)는 이상적 세계이고 성진이 열심히 불도를 닦음으로써 가야할 세계임에는 틀림없지만, 쾌락(快樂)이 있고, 흥(興)도 있고, 슬픔(悲)도 있는 보통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속세계에서 아옹다옹하면서 사는 것이 더욱 재미도 있고, 매력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