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브루크너 교향곡 7번,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소개

음악 감상문입니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과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각각 첼리비다케와 조르주 셀의 연주입니다.

목차

첼리비다케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들으며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 조르주 셀, 푸르니에 연주

본문내용

첼리비다케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들으며

첼리비다케가 만들어 내는 선율은 무겁고 걸음이 느리지만 그가 항상 순간의 음악 속에서 절대성과 영원성을 추구했듯 풍부하고 관조하는 듯 한 느낌을 받게 한다. 그래서 엄격하고 인내심을 닳게 하는 리허설과 연습을 기본으로 했지만 비슷한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조르주 셀의 일사불란함 속에서 언뜻 군대식과 같은 어느 정도의 경직성마저 느끼게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음색을 표현한다.
교향곡 7번의 2악장에서 바그너의 죽음을 추모하며 썼다고 하는 이 곡의 중반부에 망설이는 듯 하고 주저하는 것 같은 부분을 연주할 때도 악구 하나하나를 충분히 음미하면서 만들어내기에 청중들이 그 안에서 의미를 읽어내게 하고 몰입하게 한다. 이렇게 공들여 품어낸 음악들이기에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이 극명하게 대립되어, 크고 장중하게 표현 할 때는 정체된 곳에서 완전히 개방된 곳으로 나아갈 때 느끼는 쾌감과 감동을 받게 한다. 여러 명의 연주자들이 마치 하나의 악기를 다루듯 일체가 되어 있기에 현은 비할 바 없이 윤택하고 아름답다. 어느 지휘자가 그랬던 것처럼, 첼리비다케도 연주자들을 독려할 때면 이렇게 외쳤을 것이다. ‘노래하라!’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 조르주 셀, 푸르니에 연주

조르주 셀의 엄정한 지휘는 절도 있고 정확한 표현을 중시하기에 군대식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의 3악장에 있어선 이러한 특징이 미덕으로 다가온다. 교향악단에서 실내악과 같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게 지휘의 목표라고 이야기했듯 각 부분이 절제된 표현을 보여주기에 당황스러울 정도로 일사불란하다. 과장 덧붙여 첫 도입부며 한동안은 군악대의 연주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첼로가 3악장의 제 1주제를 제시하고 뒤이어 오케스트라가 그 부분을 받아서 연주할 때 이런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 이후에도 감탄할 만큼 뛰어난 연주가 계속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