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키우지 마라 - 독후감

소개

`개를 키우지 마라` 를 읽고 토론점을 집어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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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간이라 그런지, 구립도서관에는 책이 없었다. 책값이 어마어마하다던데……. 동네 대형 서점 한 켠 에서 생각보다 세련된 표지의 ‘개를 키우지 마라’ 를 찾을 수 있었다. 한문과 도무지 궁합이 맞지 않는 나에겐 대충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가 질릴 노릇이었건만 책은 또 왜 그리 두꺼운지, 책만큼 이나 무거워진 마음으로 ‘개를 키우지 마라’를 내 책꽂이에 꽂게 되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던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크리스마스선물로 정약욕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를 받은 기억이 있는 나였기에 (게다가 그해 교과서에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의 일부가 실려 있었다! 친구들이 구절구절을 외워가며 놀릴 때의 참담함,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기억) ‘개를 키우지 마라’ 도 곱게 보이지는 않았다. 교수님은 뭐가 그리 좋은지 첫 장부터 사람 좋은 웃음을 보내고 계시는지.
연암 박지원의 소설이라면 많이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태껏 알지 못했던 소설들이 가득 했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옛날이야기의 토막들이 연암 박지원이라는 집약 점으로 몰려가는 모습이었다. 소설의 완역본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 그럼 책이 심각할 지경으로 두꺼워졌으려나? 하지만 앞에 나온 대략적인 설명과 교수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내용 이해에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의문점을 품은 건 생뚱맞게도 질리도록 본 [양반전] 에서였다. 진지한 토론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질문은 다운양이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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