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야기 - 멈춰있는 카메라와 움직이는 삶

소개

이과목은 A+을 받았구요.
일본의 유명한 영화 동경이야기를 보고 감상과
영화의 해석을 다룬 내용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평범한 공간 속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평범한 말들, 우리는 그 속에서 부대끼면서 당찬 울음소리로 태어났다가, 이름 세 글자를 누군가에게 남기고 돌아간다. 특별한 일이란 것도 없는데, 그 평범한 속에서도 특별한 것을 찾으려고 아등바등 대면서 살아간다. 동경이야기는 그러한 삶의 단면을 어찌 보면 지루할 정도로 감상자들에게 느긋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생(生)과 사(死) 그리고 그 속에서 고통과 외로움. 오즈는 이러한 모습을 최대한 오버되지 않고 절제 된 모습으로 보여줬다. 오즈가 세계적인 감독이 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동경이야기가 세계적인 영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난 영화를 보고서야, 사실 감상문을 적기위해 이것저것 자료를 찾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는 마을의 정적인 풍경속의 기차로부터 시작된다. 노부부가 자식을 보러 동경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자식들에겐 노인들은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 큰 아들은 바쁜 일을 핑계로 노부부를 내팽개친다. 노부부는 장녀인 시게의 집에 가게 되는데, 그녀역시 자신의 일에 바쁘다. 그래서 노부부은 결국 자식도 아닌, 죽은 아들의 며느리인 노리꼬에 손에 맡겨진다. 그녀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휴가를 내서 부모님을 극진히 대접한다. 장남과 장녀는 자신들의 시간을 내어 모시기가 어려웠던지, 동경같은 시내를 거니는 것보다 편할 것이라며 노부부를 온천에 보낸다. 하지만 그곳도 결국 젊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었다. 노부부는 얼마 안지나 다시 동경으로 돌아온다. 결국 노인들은 마지막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노인은 친구집으로 노부인은 노리꼬 집으로가서 지낸다. 그렇게 그들은 동경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다시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노부인이 죽게되고, 다시 자식들은 노부부의 집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그들은 가서 상을 치루고 다시 급히 떠나는 둥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여전히 자기합리화에 바쁘다. 반면에 노리꼬는 영화의 끝까지 노인의 곁을 지킨다. 마지막 장면엔 노인의 집에 영화처음에 등장했던 아주머니가 등장한다. 노인은 “잘 해 줄걸 그랬어요. 혼자가 되니까 하루가 얼마나 긴지 알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 모습에는 고독이 느껴진다.

참고자료

· 동경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