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을 위한 백석의 동화시

소개

백석의 동화시를 심층 탐구한 리포트 입니다.
국문학과 전공과목 현대시론 시간에 냈던 과제이고, A+받았습니다.^-^
참고문헌까지 하면, 23페이지 정도 됩니다^^
서론에서 백석이라는 사람이 살아온 과정, 그의 작품의 특성을 잠시 언급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아동문학을 바라보는 백석의 입장을 표명한 뒤
백석의 동화시에 대하여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난 후, 동화시의 개념 및 특징을 이야기하고
현대 아동문학의 특성과 비교하여 볼 때 백석의 동화시가 아동에게 유의미하며 적합한 이유를 오목조목 근거를 열거하여 설명하며(특히 `개구리네 한솥밥`을 들어 자세히 설명)
마지막에 동화시가 약간의 각색을 거쳐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이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동화책 작품 몇 가지를 책의 그림과 함께 소개한 뒤 마무리 하였습니다.
부록으로 백석의 연보도 있습니다.

참고문헌에 따른 `주석`까지 빠짐없이 달려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아동문학을 바라보는 백석의 입장

2. 동화시의 개념

3. 동화시의 특징

4. 동화시 작품 소개- ‘개구리네 한솥 밥’

Ⅲ. 결론

Ⅳ. 부록

1. 백석의 연보

2. 아동에게 추천하고 싶은‘백석의 동화시’관련 책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우리에게 백석’이라는 시인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 ‘백석’은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 그의 해방 전까지의 시를 위주로 본다면 한국을 대표할 만한 향토적이고 민속적이며 전통적인 시인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1930년대 후반기의 한국시는 그 전에 이룩한 방법론적 다양성과 다양한 경향들을 수합하고 정리하면서 새롭게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전환기적 고비에 놓여 있었다. 그 뿐 아니라 미래의 시를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까지 안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앞 시대의 계승, 발전이라는 측면과 다음 세대의 출발이라는 측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3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한 신인들은 일제말의 암흑기를 거쳐 해방 후 한국문단에서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문학사적 연속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 시기는 민족의 현실적 정세가 극도로 악화된 상태였지만 작품 활동은 유래 없이 활기를 띠었으며 많은 시집의 발간, 다수의 동인지, 문예지 발간 및 일반 신문의 문예란 확충, 비평 활동의 활성화 등 문학적 분위기는 크게 고조된 양상을 보였다. 김용직, 『한국 현대시 연구』, 1976, 288-294쪽 참조.
이 때 발간된 50권 이상의 시집 중 백석의 시집 『사슴』(1936. 1)이 끼어 있는데 이 시집은 당시 문인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나는 고향은 찾은 느낌에 기쁘고 반갑고 마음이 뛰놀았다.”(「영서의 느낌」, 『조광』, 1936, 11)고 말한 이효석의 반응이 대표적인 것이다.
앞서 말한 바 있듯이 백석은 향토적이고 민속적인 시인으로도 유명한데, 아마도 그가 시를 쓰는데 있어서 풍부한 방언을 사용했던 것과 음식, 놀이, 민간신앙 등 여러 가지 풍속적 소재가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다. 백석의 시에 등장하는 음식물의 이름은 148종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 음식물들의 종류를 가려 뽑아서 보면 백석의 시에서 동원된 음식들이 소박하고 서민들이 늘 대하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식물들이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음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백석의 시에 등장하는 동물과 식물의 구체적인 명칭도 상당수인데 야생 동물, 가축, 물고기, 곤충 따위의 동물적 소재와 과수, 야생초, 약초, 해초, 채소, 과일, 곡식 등의 식물적 소재를 모두 추출하여 대비해보면 식물성이 약간 많다고 한다. 동물적 소재는 모두 72종 가량이 되며, 식물적 소재들은 도합 79종이나 된다고 하는데, 거의 모두가 시골 생활에서 흔히 대할 수 있는 것들이다.
백석의 시의 또 다른 특징은 시에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백석의 시 중에 ‘여승’이라는 시가 있다. 이 시를 각 연마다 나타나는 중심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살펴보면 1연은 내가 여승을 만난 일, 2연은 내가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산 일, 3연은 여인의 지아비가 나가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이 죽은 일, 4연은 여인이 스님이 된 일이다. 상상이든 사실이든 기록이든 간에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년’이 갔고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돌무덤으로 가서 ‘여승’이 된 이 기구한 여인의 생애는 상상과 사실을 넘어서서 일제치하의 우리 민족의 신산했던 삶의 한 전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당시에는 일제치하에 한 여인의 ‘지아비’이자 한 딸의 ‘아버지’가 일제에 의해 탄광노동자로 끌려가거나 징병으로 끌려가 소식을 알 수 없게 되거나 혹은 가난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일이 비일비재 하였던 배경도 적용된다.

참고자료

· 1. 이숭원, 『백석 시의 심층적 탐구』, 태학사, 2006
· 2. 최동호 외. 『백석 시 읽기의 즐거움』, 서정시학, 2006
· 3. 김재용 편, 백석, 「동화문학의 발전을 위하여」, 『백석전집』, 실천문학사, 1997
· 4. 김용직, 『한국 현대시 연구』일지사, 1976
· 5. 이효석, 「영서의 느낌」, 『조광』, 1936, 11
· 6. 김도훈, 「전후문학의 도식주의 논쟁」, 『한국전후문학의 형성과 전개』, 태학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