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승」과 「해연」에서 살펴본 ‘잘 짜여진 극’의 특성

소개

현대 희곡론 - 함세덕의 동승, 해연에서 살펴본 잘 짜여진 극에 대한 특성을 쓴 소논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잘 짜여진 극’이란?
「동승」과「해연」의 줄거리
「동승」의 줄거리
「해연」의 줄거리
「동승」과「해연」에서 ‘잘 짜여진 극’의 특성 찾기
「동승」에서 찾은 ‘잘 짜여진 극’의 특성
「해연」에서 찾은 ‘잘 짜여진 극’의 특성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함세덕은 30~40년대에 활동했던 뛰어난 극작가 중 한명이다. 그는 당시 극작가들에 비해 놓은 학력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그의 출중한 극작술은 다른 높은 학력자들에 뒤지지 않았다. 극작술의 천재 함세덕의 솜씨는 다른 작가들이 충분히 부러워할 만한 솜씨였다. 함세덕의 희곡은 문학성과 연극성을 모두 갖추어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대중극으로 자리잡았다. 본고에서는 함세덕의 희곡 중 「동승」과 「해연」에서 나타나는 ‘잘 짜여진 극’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Ⅱ 본론
1. ‘잘 짜여진 극’이란?
‘ 잘 짜여진 극’은 낭만주의 극의 최종단계에서 정형화된 기법이다. 19세기 초반의 스크리브(Eugene Scribe)는 대중극을 무척 많이 제작했는데, 이것이 ‘잘 짜여진 극’이라는 특수한 형식으로 정착되었다. 이것은 당대의 관객들에게서 대단한 환영을 받았지만, 비평적으로는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학자들은 대중극 형식으로서의 ‘잘 짜여진 극’의 가치를 재평가한다. 잘 짜여진 극이 극 구성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재평가의 이유이다. 스테판 스탠턴(Stephan Stanton)은 다음 일곱 가지의 특성을 제시하고 있다.
① 플롯
② 행위와 긴장의 패턴
③ 등장인물 운명의 상승과 하강
④ 운명의 급변이라는 카운터펀치
⑤ 관객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극중인물들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기는 중대한 오해의 장면
⑥ 논리적 대단원
⑦ 개인의 행위 속에서 반복되는 행위의 전반적 패턴

2. 「동승」과「해연」의 줄거리
1)「동승」의 줄거리
동리에서 멀리 떨어진 산중의 오래된 절에 사는 14살의 어린 사미승 도념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 서울에서 죽은 아들의 재를 지내기 위해 내려온 미망인은 이런 도념에게 애틋한 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수양아들로 삼아 서울로 데려가기 위해 주지 스님에게 청을 하게 된다. 하지만 주지 스님은 도념을 세상에 내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아 선뜻 승낙하지 못하고 주저한다. 한편 절 근처에서 덫에 걸린 토끼가 발견되어 주지가 도념에게 이를 추궁하자, 초부가 자신이 했다고 하며 도념 대신 누명을 쓰면서 도념은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초부의 아들 인수에 의해 관세음보살상 뒤에서 죽은 토끼가 다시 발견되면서 주지 스님은 도념에게 크게 노하게 된다.

참고자료

· 김수미, 「咸世德 戱曲의 大衆性 硏究」, 수원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9.
· 김만수, 「함세덕 현실과 무대 사이에서 표류한 극작가」, 건국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