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체성

소개

한국의 정체성 요약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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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정체성의 사전적 의미에 의하면 한국의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이 되는데,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정체성”이다. 이 책은 한국의 근대성과 함께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으로 출판사 ‘책세상 문고’의 첫 번째 작품이다. 비교적 얇은 책으로 제일 앞장에 있는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재미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저녁, 테니스를 친 후 땀을 식히기 위해 지인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자리에서 지인들이 철학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철학박사인 지은이에게 자문을 구하지만 묵묵부답으로 듣고 있다가 결국 대중이 다가서기 쉬운 철학책을 써보라는 지인들 말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철학” 나 역시도 고정관념인지 모르겠지만 철학이라 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생각부터 떠올라 매우 낯설다. 그에 비해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에세이임에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고민하게끔 만들었다. 그러한 연유에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딱딱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철학자 탁석산씨의 글솜씨도 큰 몫을 한 것 같다. 동네 아저씨도 재미있는 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이 바로 지은이가 쓰려 했던 책이고 그 책이 바로 ‘한국의 정체성’ 인 것 같다.
우리에게는 흔히 정체성의 물음을 뿌리찾기로 생각하는 습성이 있다. 나 역시도 그렇다. 정체성이라 하면 왠지 저 먼 옛날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지만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자는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 시원은 정체성 판단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으며 문제는 현재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우리 한국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이 한국의 정체성 판단을 위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참고자료

· 탁석산 | 책세상 | 2000.04.01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