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구운몽

소개

구운몽의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내가 초등학교 다녔을 때도 읽은 책인데 이번을 계기로 한번 더 보게 되었다. 사실은 읽은 지가 오래돼서 다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다. 이 책을 그 당시에는 재미있다고 읽었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느낌을 새롭게 갖게 되었다. 재미도 주는 한편, 많은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우선 이 책의 내용을 알아보자.
주인공인 성진은 육관대사의 제자로 다른 중들과는 달리 똑똑하고 총명했다. 그런 이유로 대사의 총애를 받던 성진은 어느 날, 중으로서의 자세를 져버리고 필요 없는 생각을 하는 등의 실수를 범해, 대사에게 질책을 받고 그 벌로 저승에 잡혀가 염라대왕 앞에 서게 된다. 또한 낮에 성진을 농락했던 여덟 선녀도 끌려오게 됐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성진과 여덟 선녀의 죄가 그리 크지 않아 용서를 해주고 환생의 기회를 준다. 환생으로 성진은 인간 세상에 내려간 직후 그 날 태어난 아이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양소유로 이름 지어지고 전생에서와 같이 유달리 총명하여 재주는 일취월장했다.
그 후 17살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의 자리에 오르게 까지 된다. 그런데 이 이야기 전체과정에서 소유는 여러 여자를 만나 사랑을 품게 된다. 여기서 대부분은 소유가 바람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그런 면도 있는 듯 하지만 여기서 등장해 소유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여인들은 다름 아닌 전생의 여덟 선녀들이 환생한 사람들이다. 소유는 선녀들이 환생한 영양 공주, 난양 공주 2처와 진채봉, 계섬월, 가춘운, 적경홍, 심요연, 백능파의 6첩을 거느리게 된다. 결국은 소유의 아내들이 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소유가 한없이 부럽기만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그러니까 환생한 소유의 어릴 적부터 여러 가지 일을 거쳐 인생의 부귀영화까지 누린 그 행복했던 삶들이 꿈이라면 믿어지겠는가?
`지금까지 내가 재미있게 읽어온 과정에서 이야기가 어이없게 마무리 지어지다니...` 내가 초등학생 때는 아마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읽어본 결과 그때와는 아주 달리 허무하게 끝나지는 않는다. 이 꿈은 육관대사의 작품이었던 것이다. 결국 성진에게 그리고 선녀들에게까지 깨달음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로써 성진은 다시 불도를 닦아 훌륭한 중이 되고 선녀들도 머리를 깎고 불도를 닦는다. 마지막에는 아홉 사람이 모두 극락에 가게 되면서 끝이 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