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예술의 이해 -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소개

동일 제목의 영화로도 영화화된 소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두고 두 작품의 서사구조나 차이점 등을 살펴봄으로써 이 영화를 분석(영화와 소설의 매체적 특성을 고려하여 서사비교
)한 영상 예술 리포트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1. 선정한 책과 영화 :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2. 선정 동기
2. 본론
1) 등장인물, 스토리
2) 연대기
3) 소설의 서사구조
4) 영화의 서사구조
3. 맺는 말

본문내용

2) 선정 동기

원작 소설을 가지고 있는 영화를 하나 선정해서 그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 기말 레포트로 나왔을 때, 곧바로 머리에 떠오른 것은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였습니다. 일전에 영화 ‘시민케인’에 대해 설명을 하시면서 교수님께서 “반복해서 볼수록 눈에 보이는 것이 많다. 그러니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봐라.”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내게 정말 최적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셀 수 없이 반복해서 본 영화(10번이 아니라 아마 50번도 더 넘게 봤을 듯합니다), 책장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혀있는 책,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거의 다 외우고 있을 지경인 영화와 소설…. 영화 분석 리포트를 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어디 있겠냐 싶었습니다. 하지만 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그 영화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아닌 남자와 나누는 4일간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시놉시스상 어쨌든 ‘불륜’에 관한 영화였고 (비록 난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대해 저러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말입니다), 그렇기에 어쩐지 기말 리포트에 적절하지 않은 소재인 듯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난 어쩔 수 없이 다른 영화를 대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그건 2번 밖에 보지 않았던 영화라 ‘10번 반복해서 보기’라는 목표를 설정해야했고, 그렇게 영화와 친해지고자 한창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느 순간 난 내가 이 영화를 진심으로 공감하며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카메라 앵글, 편집기법 등의 기술적인 문제에만 주의를 기울인 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즉, 한 마디로 영화에 별다른 애정이 없는 나를 발견했던 것입니다. 물론 과제가 영화에 대한 감상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인 ‘분석’을 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런 정도의 지식만으로도 리포트를 쓸 수 있을 것 같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완성한 리포트는 내게도 특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읽는 사람에게도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듯 했습니다. ‘나’라는 사람과 ‘나의 가치관’이 내포되어 있지 않은 그런 글을 쓰는 건 정말이지 내가 원하지 않는 바였습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