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읽고..

소개

간단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Carpe Diem!'

목차

1. 서문
2. 들어주는 능력
3. 삶의여유
4. 마치며

본문내용

시대의 흐름이 변했다. 세상은 빠르고 정확한 것을 요구한다. 오프라인 상에서 주고받던 문서들은 온라인상에서 주고받게 되었고, 부정확한 추측의 자료보다 정확한 컴퓨터의 자료를 선호한다. 조금이라도 한 눈을 팔면 세상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초고속 진화의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우리들은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손가락 빨던 시절, 지금으로부터 10년 전만해도 아이들과 뛰어노는 것, 굴러가는 공이라는 목표를 두고 뜀박질하던 때가 그렇게도 좋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21세기의 아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친구를 만나고, 공이라는 목표대신에 가상 캐릭터의 진화라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 한 후부터 서로의 접촉과 만남이 점점 사라져 간 것이다. 물론 디지털 문화가 우리에게 커다란 편익을 준 것은 사실이다. 공유해야 할 자료들을 E-Mail에 첨부하여 보냄으로써, 재택근무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편리해진 현재보다 아이들과 만나고 뛰놀던 그때가 더 그리운 것은 왜일까?
현재는 물질적으로는 풍족할지 몰라도 인간적인 면에서는 너무나 빈약하다. 사회가 너무 삭막하다고나 할까? 어느새 그러한 삭막함이 우리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었다. 내가 어렸던 시절. 동네경사만 있으면 모든 이가 축하 해 주고, 앞집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걱정하고 도와주던 시절. 서로 어려우면서도 남을 챙겨줄만한 여유가 있던 그 때부터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아파트라고 불리어지는 하늘높이 치솟은 직사각형의 구조 속에 다닥다닥 갇혀 살며 이웃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마저 사라졌다. 음식을 나눠먹기는 커녕 마치 베를린장벽에 막힌 것 마냥 대화 한마디 하지 않고, 아침에 학교에 갈 때 만나도 인사는커녕 서로에게 다가가기 힘들어 무시하기가 일쑤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자신만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발전한 결과는 풍족했으나 한편으로는 빈약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미하엘 엔데의 <모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