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문화재 답사를 다녀와서

소개

속리산 법주사 문화재 답사를 다녀와서 쓴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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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화재 답사라는 특명을 받고 생각해낸 곳은 속리산이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며 여기저기 작은 산을 바라보니 새삼 ‘가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은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니 보은이라는 것이 은혜를 갚는다는 아름다운 명칭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무심코 넘기던 지명이었는데 뜻을 알고 보니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이런 뜻을 가진 보은에 속리산을 찾아 가는 길은 꼬불꼬불 하기는 했으나 나의 기분은 너무 좋았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내린 속리산의 모습은 주변에 작은 산들만 보아 와서인지 높아보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배가 고파 들어간 덕산이라는 음식점 메뉴판을 보면서 여기가 산은 산이구나 싶었다. 메뉴가 산채비빔밥, 버섯 등 산에서 나는 나물이나 채소 종류 였다. 주변 사람들이 멀 먹는지 들여다 보고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산채비빔밥과 돌솥비빔밥을 많이 먹는다고 하여 두 개를 시켰다. 돌솥비빔밥도 산 아래에서 먹어서 그런지 너무나 맛있었다. 나물이 가득들고 깍두기와 먹는 그 맛은 동네에서 먹는 돌솥밥과는 달랐다. 밥을 먹고 비장한 각오로 한발 한발 걸어갔다.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의 등산계획은 사라져 버렸다. 산, 오랜만에 와본 곳이었고, 항상 여행지로 바다만 택했었는데 이런 기회로 산에 오게 되니 바다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산 냄새가 너무나 좋았다. 속리산의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니, 법주사가 창건된 지 233년 만인 신라 선덕왕5년에 진표율사가 김제 금산사로부터 이곳에 이르자 들판에서 밭갈이 하던 소들이 전부 무릎을 꿇고 율사를 맞았는데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들도 저렇게 뉘우치는 마음이 절실한데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 서랴 하며 머리를 깎고 진표율사를 따라 입산수도 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데서 연유하며 속세를 떠난다는 뜻으로 산 이름을 속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작은 다리를 건너, 산으로 들어섰다. 작은 다리 사이로 저쪽과 이쪽은 다른 세계 같았다. 영화에서만 보던 오솔길(오솔길보다는 좀 크지만)을 보는 것만 같았다. 죽 늘어선 나무들, 나무 냄새 답답했던 가슴이 쫙 열리는 기분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