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史概説」- 식민史觀의 체계화

소개

단재 신채호의 역사서를 살펴보면 상당히 혁명적이다. 자신의 목적에 역사기재를 맞춰넣는 듯한 서술방식은 자칫 읽는 이들에게 혐오감까지 주지만 그가 살았던 일제 시대는 일본 역사가들이 보다 체계화된 논리로 조선인의 사상을 묶어두려 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말

Ⅰ. “현재를 위한, 미래를 위한 역사”
Ⅱ. 조선사의 타율성
Ⅲ. 조선반도 왕조 패망의 원인 – 사대교린, 붕당정치

맺는 말

본문내용

들어가는 말

단재 신채호의 역사서를 살펴보면 상당히 혁명적이다. 자신의 목적에 역사기재를 맞춰넣는 듯한 서술방식은 자칫 읽는 이들에게 혐오감까지 주지만 그가 살았던 일제 시대는 일본 역사가들이 보다 체계화된 논리로 조선인의 사상을 묶어두려 하였다. 이러한 사관은 식민사관으로서 조선인들을 분열시키는 작용을 했다면 당시 조선의 사학자들의 서술 역시 일제식민사관에서 파생된, 혹은 그에 반하는 피동적인 역사기술로 민족사관을 들고 맞섰던 것이었다.

일본이 한일합방 한 지 30주년을 맞게 되는 1940년에 “조선사개설”이 출판된다. 일본으로서는 그 동안 조선에서 부단히 식민주의 세계관을 가지도록 하는 이념교육이 중요했다. 30년 지속된 일제시대이기에 일본으로서는 성과가 컸을 법도 하고 이를 치하하고 식민역사의 지속성에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일제는 한일합방 이후, 질서유지는 물론 반항을 무마하기 위한 수단에 식민사관을 이용했다. 일제를 옹호하는 극우파 학자들도 정부의 탄력을 받아 많은 조선관련 역사서를 쓰게 되는데 미시나 아키히데는 상당히 체계화된 식민사관으로 역사를 기술해 해방 후에까지 조선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Ⅰ. “현재를 위한, 미래를 위한 역사”

미시나 아키히데는 서언에서 “조선사개설”을 집필한 자신의 목적을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진정한 역사는 현대의 역사이다” 라는 명제는 오늘과 같이 전대미문의 체험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역사를 요구하고 있다. 시대의 관심은 만몽에 까지 연장되고 중국의 깊은 곳까지 연관되어, 조선사의 흥미는 오늘의 문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연후에 동아시아의 새로운 경험은 반도 이천만 동포의 역사의 새로운 인식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반도 동포들이야말로 제일 신뢰하는 것을 의탁해서 얻는 민족이고…

참고자료

· 미시나 아키히데, "조선사개설" (홍문당,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