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의복문화의 하나인 베일문화와 여성인권침해

소개

이슬람 의복문화의 하나인 베일과 이와 관련한 여성인권침해의 사례와 문화적 상대주의로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글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본론
Ⅰ. 이슬람문화권의 여성인권침해 사례

Ⅱ. 이슬람문화권의 여성인권침해 원인

Ⅲ. 이슬람 여성의 베일과 명예살인

Ⅳ. 이슬람은 왜 베일을 욕망하는가?

결론

본문내용

“베일, 죽음을 부르다”
지난 2005년 5월 18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어느 여성 비디오자키가 부르카(베일)을 벗고 방송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을 당했다. 살해당한 여성은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텔레비전 진행자 샤이마 레자위. 팝송과 이란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절정의 프로그램 진행자답게 샤이마는 전통적 이미지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서구적 이미지로 호감을 받았다. 그러나 이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정권 이후 철저한 통제로 일관해온 이슬람 율법을 과감하게 무시한 것이었다. 얼굴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철통같은 율법을 저버리고, 그녀는 부르카를 벗어던진 채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젊은이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졌다. 살아생전 서방의 음악과 자유로움을 아프가니스탄에 실어 나르던 그녀에게 아프가니스탄 보수주의자들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그녀는 생명의 위협마저 느낄 정도였고, 결국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가 회자되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는 법, 샤이마 레자위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그녀가 살던 동네 뒷산 돌무덤 아래 묻혀 있을 뿐이다.
그녀를 살해한 사람은 누구일까? 일부에서는 가족의 명예를 위해 오빠가 죽였을 것이라고도 하고, 한편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를 지목하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분명한 것은 그녀가 명예살인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샤이마의 죽음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님을 새삼 실감하게 해준다. 또 한편으로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이 베일을 쓴다는 것이 그리 단순하고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여성이 베일을 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기에 그녀는 율법을 어긴 대가로 목숨까지 잃어야 했을까?

참고자료

· 오은경. 『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2006). 프로네시스
· 이희수, 이원삼 외 『이슬람』(2005). 청아 출판사
· 이희수, 『이슬람 문화』(2004). 살림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