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심리학

소개

분석 심리학이 프로이트에서 융으로 넘어가게 된 이유가 무엇이며 왜 융의 분석심리학을 선호하게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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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왜 분석심리학인가?
- S. 프로이트에서 C.G. 융으로


1903년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접하게 된 융은 당시에 자신이 하고 있던 일련의 연구가 프로이트와 같은 내용의 것임을 알아차렸다. 말하자면 융도 프로이트와 마찬가지로 ‘무의식’을 ‘객관 정신’으로 증명할 ‘콤플렉스(Komplex)’를 다루고 있었던 것이다. 『꿈의 해석』에는 프로이트는 ‘콤플렉스’를 파악하는 방법이자, ‘콤플렉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자유연상’의 기법을 제안하였다. 이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도 융이 그 작업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융은 당시에 <단어연상검사>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이 검사는 다름이 아니라, ‘콤플렉스’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연구였기 때문이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환자들의 인지기능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에서 종종 환자들이 자극어에 대한 반응어를 찾지 못하고 반응을 지연하거나, 거의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융은 이것이 인지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강한 정서반응에 기인한 것임을 착안하여 강한 정동성에 기인한 ‘콤플렉스’를 찾는 <단어연상검사>를 만든 것이었다. 이는 바로 프로이트가 말실수와 같은 다양한 일상의 현상들에서 의식이 통제 할 수 없는 ‘무의식’의 활동을 고려했던 것과 같이, 무의식적 정신의 개입 상태를 확인하는 연구였다.
융은 자신의 연구와 프로이트의 연구간의 일치 때문에 프로이트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이로부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지와 호응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이트는 ‘성-이론’으로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받았으나, 융을 중심으로 한 스위스 취리히 학파를 만남으로써 정신분석학적 작업의 기반을 다지며, 큰 도약을 할 수 있었다. 1909년 가을 미국의 클라크(Clark)대학이 프로이트와 융 등을 초청하였고 미국에서도 정신분석학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당시에 프로이트와 융, 페렌찌, 어네스트 존스, 그리고 A.A. 브릴 등이 정신분석학의 대표 인물들로 모습을 나타내었다. 서서히 전 세계적으로 우호적인 정신분석학적 움직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각 나라에서 정신 의학분야에 정신분석학적 이론들이 수용되고 다른 학문의 분야로까지 적용범위가 확장되었다. 1910년경에 이르러서는 정신분석학적 움직임의 중심이 취리히로 옮겨갔다고 할 정도로 융은 열심이었다. 융이 회장이 되고 리클린이 그의 비서로 활동했던 국제 정신분석학회는 “순수심리학으로서 뿐만 아니라, 의학과 정신과학에서도 프로이트에 의해 기초된 정신분석학을 육성하고 촉진하는 것, 그리고 정신분석학적 지식을 획득하고 전파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있어서 그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 협조를 증진하는 것”을 내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활동을 개시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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