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소개

역사를 보는 기준이 문화일 것이라는 점과 그렇게 보았을 때, 역사에 대한 어떤 패러다임의 전화를 가져다 줄 것일까? 나에게 있어 오래된 이 궁금증은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라는 책을 통해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접근의 실마리는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존의 사회를 중심으로 역사를 연구하던 역사학계에 새로운 문화사로 전환되고 있는 현상을 찬성하는 입장에서 일괄적으로 소개한다.

목차

서론
본론
-제 1장 : 신문화사가 등장하기까지 역사학은 변화해왔다.
-제2장 ‘두껍게 읽기’
-제3장 ‘다르게 읽기’
-제4장 ‘작은 것을 통해 읽기’
-제5장 ‘깨뜨리기’
결론

본문내용

■ 서론

역사를 보는 기준이 문화일 것이라는 점과 그렇게 보았을 때, 역사에 대한 어떤 패러다임의 전화를 가져다 줄 것일까? 나에게 있어 오래된 이 궁금증은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라는 책을 통해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접근의 실마리는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존의 사회를 중심으로 역사를 연구하던 역사학계에 새로운 문화사로 전환되고 있는 현상을 찬성하는 입장에서 일괄적으로 소개한다. 작고 얇은 책 속에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구성으로 새로운 문화사가 등장한 배경부터, 개념, 구체적인 적용 사례, 특징, 그리고 앞으로 신문화의 전망까지를 다루며 저자는 이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문화로 보는 역사 연구 방법의 당위성과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 본론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신문화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에게 신문화사가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을 납득시키는데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신문화사의 기본적인 명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문화를 통해 보는 역사의 방법론과 의미를 상세하게 짚어본다. 신문화사는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낯선 개념이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제 1장에서는 신문화사의 등장 배경을 제 2장부터 5장까지는 신문화사의 방법론을 소개했다. 그리고 결론에서 신문화사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모색한다.

❶ 제 1장 : 신문화사가 등장하기까지 역사학은 변화해왔다.

19세기 랑케는 역사를 연구함에 있어 사료의 비판과 원사료에 대한 엄밀한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랑케의 사학은 19세기 후반 막강한 파급효과를 가져오면서 유럽과 미국에 전파되었다. 랑케는 20세기 중반까지 사학의 연구대상은 각 국가의 정치와 외교의 역사가 주를 이루었다고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이것은 곧 정치의 역사로 정의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랑케의 역사는 역사의 방향이 일부 지배층에 의해 결정되며, 절대 다수의 민중은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한계를 가졌다.

참고자료

· 이영석, 『다시,역사학의 길을 찾다』(푸른역사, 2006),
· 정윤경, 「우리시대의 교육론,미시사와 신문화사의 새로운 시도」『우리교육』, 통권 139호 (2001)
· 김현식, 「포스트모던 시대의 사상적 위기와 현대 역사학」『역사비평』, 통권 42호 (1998)
· 조한욱, 『문화로보면역사가달라진다』(책세상,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