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언어적 의사소통(Nonverbal Communication) 수단

소개

비언어적 의사소통 수단에 관한 어학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준언어 (paralanguage)
(2) 시선 (eye contact)
(3) 얼굴표정 (facial expression)
(4) 행동 (gesture)
(5) 자세 (posture)
(6) 접촉 (touch)
(7) 거리 (distance)
(8) 시ㆍ청각 도구 (visualㆍauditory tool)
(9) 침묵 (silence)
(10) 복장 (clothing)

본문내용

(7) 거리 (distance)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편안한 거리를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지는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보다는 가족과 더 가까이 있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대인장면에서 상대방과의 거리를 어떻게 취할 것인가 등과 같은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거리와 공간에 관련하여 에드워드 홀(Edward T. Hall,1959)은 친밀한 거리, 개인적인 거리, 사회적 거리, 공적인 거리와 같이 넷으로 구분하였다.
첫째, 친밀한 거리(intimate distance)는 보통 45cm 이하의 간격으로 숨소리가 느껴질 만큼의 거리다. 이 거리는 배우자나 연인 같이 매우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만 접근이 허용된다. 이 정도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가족이나 연인처럼 친밀한 유대관계가 전제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친밀함의 거리는 자기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사적인 공간이므로, 갑자기 이 영역을 침범하면 본능적으로 긴장감이나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거리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종이나 성별, 연령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실예로 중국인의 친밀함의 거리는 미국인이나 한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편(0~30cm)이다. 또한 여자는 남자보다, 도시 사람은 농촌 사람보다 친밀함의 거리가 짧다. 한편 친밀함의 거리는 비밀 이야기를 나눌 때에 한해서 친밀함이 없는 사람이라도 접근을 허용하는데,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면 비밀 공유라는 유대감을 앞세워 상대방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 수 도 있다.
둘째, 개인적인 거리(personal distance)는 45cm부터 1.3m까지의 간격으로 팔을 뻗어 닿을 수 있는 정도의 거리다. 이 거리는 가까운 친구나 사교 모임 등에서 다른 사람에게 접근을 허용하여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거리이다. 이 정도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어느 정도의 친밀함과 함께 격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거리는 비격식적인 거리에 속하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리라는 점에서 볼 때, 격식과 비격식의 경계지점으로 보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셋째,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는 3~4m 정도의 거리로, 상대편의 보통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리다. 잘 알지 못하는 낯선 사람과 이야기 하거나,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거리이다. 이 정도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별다른 제약 없이 제3자의 개입을 허용한다. 따라서 대화 도중에 대화의 참여 및 이탈이 자유로우며 대화를 시작하고 끝마치는 까다로운 절차 없이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다만 이 정도 거리에서는 사적인 질문이나 스킨십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 내용 및 행동에 보다 정중한 격식 및 예의가 요구된다.

참고자료

· 김동언『국어 표현론』, 도서출판 월인, 2005
· 정혜경『언어행동과 비언어행동』, 도서출판 박이정, 1999
· 추계자「비언어적 의사소통체계의 유형에 관한 연구」,『사대논문집 Vol.41 No.1』,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