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즘과 반유대주의

소개

인류역사에 있어서 인종의 대학살이 비단 나치시대에 자행된 홀로코스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 19세기까지 행해졌던 마녀사냥이나,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인디언학살과 토착문명 파괴과정에서 자행된 만행 등을 비롯하여 굳이 먼 시대까지 들추지 않아도 이러한 예는 역사의 장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계획적으로 특정민족을 전멸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다른 인종 학살과는 분명하게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인류의 역사에 있어 전무후무한 범죄가 되어버린 홀로코스트의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희생된 클렘페러 가족의 이야기를 덧붙여 보았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2. 나치즘과 반유대주의
3. 최종해결과 유대인 수용소
4. 나오는 글

본문내용

1. 들어가는 글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나치정권에 의해서 약 600만명의 유대인이 무참히 학살당한 사실은 이미 책이나 매스컴 같은 여러 매체를 통하여 알고 있다. 그러나 인류역사에 있어서 인종의 대학살이 비단 나치시대에 자행된 홀로코스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 19세기까지 행해졌던 마녀사냥이나,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인디언학살과 토착문명 파괴과정에서 자행된 만행 등을 비롯하여 굳이 먼 시대까지 들추지 않아도 이러한 예는 역사의 장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계획적으로 특정민족을 전멸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다른 인종 학살과는 분명하게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인류의 역사에 있어 전무후무한 범죄가 되어버린 홀로코스트의 전개과정을 살펴보았으며, 그 과정에서 희생된 클렘페러 가족의 이야기를 덧붙여 보았다.

2. 나치즘과 반유대주의

불운의 바이마르 공화국(die Weimarer Republik)은 1918년 이후 독일인의 민족적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가운데 수립되었다. 예상치 못한 제 1차 세계대전의 패배, 황제의 퇴위, 공산주의 혁명의 위협, 굴욕적인 베르사유 조약, 그리고 서방연합국에 지불해야 하는 엄청난 보상금이 독일인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이러한 정치적 경제적 혼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익을 보았다던 쪽은 공화국 반대자들, 특히 민족주의적 우익인사들뿐이었다. 이들은 바이마르 공화국 정부가 ‘전쟁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맡은 이 조약에 서명했다고 맹비난했고, 상당한 영토의 손실, 군대 감축의 ‘불명예’, 그리고 외국 차관에 종속된 것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1919년에는 공산주의자들을 강제적으로 진압하는 위기를 넘긴 이 정부는 1923년에 들어서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다시 한 번 휘청거렸다. 곧이어 터진 통화붕괴는 노동계급뿐만 아니라, 평생 모은 저축액을 한순간에 날린 많은 독일 중산계층에도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 1924년부터 1928년까지 바이마르 공화국은 비록 정치적, 경제적으로 잠시 안정을 되찾긴 했지만, 저변에서는 이미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정치세력 가운데 중도파의 기약이 취약해진 대신에 우익 성향이 점차 강해져 갔다.

참고자료

· Robert S. Wistrich, 송충기 옮김,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을유문화사, 2004
· Wofgang Benz, 최용찬 옮김. 『홀로코스트』, 지식의 풍경, 2002
· Mary Fulbrook, 김학이 옮김, 『분열과 통일의 독일사』, 개마고원, 2003
· 서정일,「독일 반유대주의 역사의 사회문화적 이해」,『뷔히너와 현대문학』, 한국뷔히너학 회, 2001: p.329-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