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술 이야기

소개

대자연이 인류에게 선사한 아름다운 선물 술. 그 역사만큼이나 유규한 중국의 술문화를 소개한 책이다. 명주 이야기 권주놀이, 경사의 기록, 애주가들에 얽힌 일화 등 술을 도리로써 아껴온 생활문화, 그리고 음주의 즐거움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이했다.

목차

제1장 술의 역사
제2장 술의 효능
제3장 술의 의식
제4장 술을 권하는 놀이
제5장 술의 해학
제6장 금주령
제7장 술에 관한 서목

본문내용

먼저 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고대 각 민족 신화에 기초해 보면 술 문화는 전 인류의 문화임을 알 수 있다. 그리스 신화의 주신 디오니소스, 성경 창세기 9장에 나타난 노아 가족의 일화, 인도 고대 서사시에 나타난 기록, 고대 이집트, 바빌론의 신화와 전설에 나타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고대에도 술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최초의 술을 제조한 이에 대한 근거는 의적의 미주 제조설이 통용되고 있으나 최조의 술은 인류가 농사에 의존하여 생활을 유지하던 농경 시대에 발생한 것이며 이에 그 시기를 대표하는 신농씨 시절로 귀납하는 것이 설득력 갖는다. 또한 어찌 이 근심을 벗어날까 하니 오직 두강 뿐 이로구나 라는 기록으로 최초의 술 제조자를 두강이라 하기도 하지만 갑골문, 금문에도 이미 주(酒)자가 있는걸 보아 두강이 술 발명했다고 할 수 없다.
고대 중국의 모든 술의 원료는 곡물이었다. <우공>에는 술 제조에 이용되는 누룩에 대한 언급이 있으며, 이 외에도 술에 대한 근거는 갑골문에 자주 사용된 주(酒)자, 술로 인해 망한 은의 주왕, 곡얼 이라는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다.
고대의 용기와 술 그릇에 관한 것은 <수호전>과 순우곤, 우정국, 채옹, 유영 등 애주가들을 통해 고대인들이 엄청난 주량을 가졌다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과 고대의 도량형의 차이가 있기에 이것은 납득할 수 없는 가설이다. 또한 고대에는 술그릇(잔, 병)으로 술의 양을 계산 하였는데 이것의 종류는 존, 두, 두, 작 굉, 고, 가, 치, 각, 뇌, 이, 유 등이 있었다.
고대의 술 제조법은 주 왕조 때 아직 짜내는 것이나 달여 내는 방법을 몰랐으며, 또한 제조공정도 지극히 간단했다. 선진에서 한에 이르기 까지는 누룩으로 거듭 빚어내는 방법 혹은 포도주 따위의 단술 그대로거나 즙약 으로 하였고, 송 때는 이미 술을 익히는 방법이 있었다. 북송의 주익중의<북산주경>는 중세 술 제조법의 집대성 하였는데 상조, 수주, 자주 등 술의 제조과정을 알 수 있다.

참고자료

· 허만즈 지음|김하림 외 옮김|에디터
· 200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