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으로부터의 해방, 경험으로의 구속 - 흄의「관념의 기원」을 읽고

소개

흄의「관념의 기원」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도발, 이성에 대한 불신
「관념의 기원」 내용 요약
비판적 읽기
이성으로부터의 해방, 경험으로의 구속

본문내용

「관념의 기원」 내용 요약
지각은 인상과 관념으로 나눌 수 있다. 인상이란 우리의 모든 감각적 지각이나 감정들을 말하며, 관념이란 마음속에 들어온 인상이 사유나 추리과정에서 다시 나타날 때 생기는 희미한 상을 말한다. 이러한 지각은 단순한 것과 복합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즉 단순한 인상과 관념, 복합적인 인상과 관념이 존재할 수 있는데, 이때 후자의 경우에서는 양자간에 정확한 대응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없지만, 전자의 경우에서는 인상과 관념 사이에 정확한 복사관계가 성립한다. 그러나 복합인상과 복합관념은 단순인상과 단순관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자에 있어서도 후자의 관계가 성립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인상을 원인으로 하고, 관념을 결과로 하는 인과관계를 알게 된다. 즉 관념의 기원은 본유관념이 아니라 인상인 것이다.
관념이 인상으로부터 기원되었다는 것을 염두 하면서, 오성의 제작용에 관한 고찰로 넘어가보자. 인간의 이성 또는 탐구의 모든 대상은 관념들의 관계들과 사실의 문제들로 나누어진다. 관념들의 관계란 수학적 사실과 같이 직관적으로나 논증적으로 확실한 일체의 단언인데, 이것들은 오직 사유만으로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적인 것들은 전자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르며. 반대되는 명제들도 거짓임이 증명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일은 해가 뜨지 않을 것이다’라는 명제에 반해, ‘내일은 해가 뜰 것이다’라는 명제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하는 그 명증성의 본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실적인 것에 관한 추리가 가지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에 근거를 갖고 있다.

참고자료

· 흄, 『관념의 기원』유인물
· 김완진․ 송현호․ 이재율, 『공리주의․ 개혁주의․ 자유주의』, 서울대학교출판부,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