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코 선생님과 홀랜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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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되자

90이 훌쩍 넘은 엄청난 나이까지 40년간 학생들의 친구로 함께한 우메코 선생님과 궁여지책으로 시작했던 교사를 최선을 다해 30년간 몸담은 홀랜드 선생님을 보며 참된 교육과 교사됨에 있어 오랜 시간 생각해 보고 돌아보게 되어 행복했다.

우메코 선생님을 보며 가장 놀라웠던 건 그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대 차이와 벽이 전혀 없이 학생들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절대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거나 강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실에도 정말 이런 선생님이 존재하다니…….
우메코 선생님은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 했고 단순한 서예가 아닌 진짜 인생을 가르치셨다.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대학 입시도 성공도 아니고 오직 꿈을 갖는 것,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제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제자 자신보다도 제자를 더 믿어 주었다.
이처럼 제자가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꿈을 찾고 기를 수 있게 도와주고 응원해 주는 스승이야 말로 인생의 참스승임을 나는 배웠다.

학생을 진심으로 대하고 내 일처럼 상담해주는 건 말만 쉬울 뿐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우메코 선생님 자신도 연로한 나이에 편치 않은 몸을 이끌고 암 투병 중인 제자를 직접 찾아가 쓰다듬어 주며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았을 때 참된 가르침은 먼저 행할 때, 실천할 때 그 빛을 발함을 느꼈다. 훌륭한 교사로서 언행일치가 되는 삶은 기본 전제였던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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