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금빛 날개를 타고 감상문

소개

고혜정의 소설 날아라 금빛날개를 타고의 감상문 입니다. 소수자 양상을 중심으로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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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체에서는 규칙적으로 무슨 무슨 날이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예의와 공경을 갖추어 보도를 해준다. 언젠가 사회자가 이렇게 자문자답을 한 적 있다. “왜 이런 날만 특집 보도를 하느냐고요? 이런 날이 아니면 언제 합니까? 바로 오늘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 알릴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방송은 상징으로써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통한 역사적 비극)을 홍보하는 것이지 그녀들 스스로가 원해서 아픔을 드러내는 방식은 아니다.
분명 위안부 할머니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정치적이며 그런 의미에서 <날아라 금빛날개를 타고>는 소수자가 등장하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소수자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혹은 소수자가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과연 소수적인 문학이 성립 가능한 것일까? (방송 역시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녀들의 소수성을 드러내기 위한 방식으로 사용된 것일까?)
<날아라 금빛날개를 타고>가 과연 소수성을 띄고 있는 문학인가를 판단하기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상정해보았다.
① 소수자가 ‘되기’는 과연 가능했는가.
② 실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가.
③ 어떤 형식을 사용하여 아픔을 드러내고 있는가.
첫 번째, 소수자가 ‘되기’는 과연 가능했는가,는 소설가 자신이(화자 자신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소수성과 같은 종류의 데미지를 지니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속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작가나 화자가 공시적인 맥락 안에서 자신에게 속한 (데미지를 지닌)집단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