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동양문화 Report

소개

대중가요에서의 한자유희 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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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문화권에 속해있는 우리나라는 예부터 생활 속에 한자를 많이 사용하였다. 우리글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글이 생긴 후에도 한자의 사용은 계속되고 지금까지 그 사용이 계속되었다. 이는 한자는 ‘일자(一字) 일음(一音) 일의(一意)’의 특성 때문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의 한자사용 중 한자유희를 살펴보면 글자의 형태를 이용한 한자, 글자의 뜻을 이용한 한자도 물론 있겠지만 현대에 와서는 글자의 발음을 이용한 한자놀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중 한국 가요에서 쓰이는 한자놀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수 ‘신승훈’의 7집 앨범인 Desire To Fly High에는 부제로 飛上久(비상구)라고 달아놓았다. 흔히 실생활에서 쓰이는 비상구는 非常口라고 쓰여서 “돌발사고가 일어났을 시에 사용하는 출입구” 정도로 쓰이지만 여기에서의 “비상구는 오래 변치 않고 날다.”의 의미에서 쓰였다. 이는 말 그대로 하늘을 날고 싶어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성공의 자리에 오래 있고 싶어 하는 가수 ‘신승훈’의 바람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이들이 높은 고지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곁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7집 앨범을 내면서 콘서트의 이름 역시 “飛上久”라고 하였는데, 자신의 인기가 시들어가지 않길, 가요에서 자신의 입지가 내려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짓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8집에는 10번 트랙에 雨戀(우연)이라는 곡이 있다. 제목을 지을 때 우리말로 말 그대로 우연이란 뜻도 갖고 빗속에서 그리워 한다는 뜻도 갖게 하길 원했던 것 같다. 물론 가사의 내용을 보면 이별 후에 빗속에서 지난 인연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가사 중에 “비가 내려서 눈물이 나는 건지 눈물이 흘러서 이렇게 비는 오는지.”라는 내용이 있는데 우연이라는 제목을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문 그대로의 뜻을 보면 “비를 그리워한다.”정도의 뜻으로 해석되지만 가요에서도 “시적 허용”이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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