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론연구]03 신석초 시론 - 순수시

소개

한국 현대 시론 연구 03/13 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I. 서론
1. 석초에 대하여
2. 시론에 관한 저술들
II. 이론과 현실의 괴리
III. 전통과 순수시의 지향
1. 자기 극복으로서의 전통 지향
2. 순수예술에의 지향
IV. 결론

본문내용

1. 석초에 대하여
石艸(본명 申應植)는 충청남도 서천의 한산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사서삼경과 주자학 등 한학을 섭렵하고 1925년 4월 4일 경성제일고보에 들어가 로망로랑, 입센, 바이런, 괴테, 보들레르 등을 익히면서 양학을 접했다. 일본 유학동안에는 서양철학을 접함과 함께 평생 그의 문학과 정신에 영향을 끼쳤다는 발레리를 발견하게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서양이 아닌 동양 전통에 탐닉하게 되었다.
石艸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35년 6월 《新朝鮮》지에 「翡翠斷章」을 발표하면서부터이며, 사실은 훨씬 그 이전부터 시창작에 임하고 있었음은 그의 생전 무수히 발표된 수필들의 내용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翡翠斷章」 이후 수필 「함레트의 瞑想을 主題로」(1935. 6)와 시 「蜜挑를 준다」(1935. 12)를 발표하며, 동인지 《자오선》 제1호에 「胡蝶」, 「巫女의 춤」(1937. 11), 《시학》 제1집에 「芭蕉」(1939. 3), 제2집에 「가야금」(1939. 6), 제3집에 「배암」(1939. 8), 제4집에 「墓」(1939. 10)를 발표하고 육사의 소개에 의해 《문장》지에 「劒無娘」을 게재한다. 이어 《문장》 제2권 8호(1940. 10)에 앞서 발표된 「翡翠斷章」을 대폭 개작하여 발표하고 《문장》 제3권 4호(폐간호. 1941. 4)에 長詩 「바라춤」序章과 「弓矢」, 논문 「발레리 연구」를 발표한다.
이후 1933년부터 1938년 사이에 쓰여진 작품들을 모아 처녀시집 『석초시집』(을유문화사, 1946. 6)을 발간하였는데 수록된 총23편 가운데 4수(「춤추는 여신」, 「가야금」, 「사비수」, 「최후의 물결人을」)를 제외하고 나머지 19수가 개작되어 제2시집 『바라춤』에 실린다. 제2시집 『바라춤』(통문관, 1959)은 장시 「바라춤」을 중심으로, 『석초시집』에 이미 발표된 것과 미발표작 50편을 묶어 펴낸 것이며, 『바라춤』발간 이후 약 10년간의 시 27편을 모아 1970년 7월 『폭풍의 노래』(한국시인협회, 1970)를 간행하고 1974년 3월 『수유동운』(조광출판사, 1974)과 『처용은 말한다』(조광출판사, 1974)의 두 편의 시집을 발간한다. 특히 『처용은 말한다』에는 202행의 장시 「처용은 말한다」가 실려있는데 이는 석초가 1938년에 구상하여 1958년 6월 《현대문학》지에 발표한 것으로 대폭 개작된 후 1964년 5월 《현대문학》지에 재수록되었다가 약간의 시행의 변화를 주어 수록한 것이다. 이외에도 사후에 발표할 목적으로 은폐해 왔던(그러나 이미 많은 양이 생전에 발표된 바 있다) 『秘歌集』의 시편들이 존재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