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할머니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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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후에 1947년에 지금 저의 아버지를 출산하셨고 그 이듬해 둘째 아들을 출산하셨습니다. 해방이후에 많은 혼란한 상황에서 집안에 식구들이 늘자 집안 형편은 더욱 어려워져 할머니는 다른 집에 일을 하러 다니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후에 할아버지는 전쟁에 참전을 하지 않으려고 그나마 집에 있던 토지도 팔게 되면서 집안 형편은 더욱 어려워져 갔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전쟁이 끝나가던 시점에 할아버지는 전쟁에 참전하게 되셨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없으신 동안에 아들 둘과 함께 살아남느라 안 해본일이 없다고 하십니다. 상갓집에서 일하기, 주막에서 일하기, 장터 국수집에서 국수 말기 등 할아버지도 없는 상황에서 할머니는 혼자서 아들 둘을 키우느라 힘들다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둘째 아들을 심한 홍역으로 잃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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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달리 할아버지는 상당히 보수적인 면이 많으셨습니다. 아직도 이런 면이 많이 남아있지만 무엇보다도 어머니가 누나 셋을 놓은 뒤에 많은 눈치를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형을 출산하자 할아버지는 새벽 일찍 40리가 되는 길을 걸어가서 전기밥솥을 사오셨다고 합니다. 아직 이 얘기는 저희 집안에서 명절 때마다 가족들끼리 하는 우스갯소리입니다. 할머니는 아들․딸 구분 없이 예뻐해 주셨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