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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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야외수업으로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라는 제목의 미술관 관람을 하였다. 우연히 이날 비가 와서 미술품 감상을 하는데에 있어서 오히려 더 풍부한 감성을 지니게 해주었다.
표를 끊고 들어가며 제일먼저 나를 반겨준 것은 ‘인상주의 시대’에 작품들이 었다. 수업시간에 들었던 인상주의의 특징들인 ‘모더니즘의 확장과 색체의 재발견’이 내 머릿속에 떠올랐고 “과연 내가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그런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다가 그런 것 보다는 내 눈이 보고 내 마음이 느끼는 그런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더 좋을꺼 같아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하였다.
솔직히 한번에 너무 많은 작품들을 봐서 그런지 일일이 다 기억에 나지는 않지만 특별히 인상 깊었던 몇 가지 작품들을 그때 간단히 메모 하였고 지금 그 메모들을 보며 다시 회상하며 내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겠다.
1. 먼저 앙리 팡탱 라투르의 르롤 부인의 초상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테이블위의 꽃병 그리고 그 속의 장미와 그 장미꽃잎은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부인의 살짝 머금은 미소와 어울어져 부인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뒷 배경을 전체적으로 어둡게 칠하여 르롤 부인이 입고있는 순백의 드레스를 더욱 빛나게 하였고 그로 인해 부인과 그 앞의 꽃이 부각되었다. 차분한 느낌과 우아한 느낌 그리고 여성의 기품을 느낄 수 있었다.

2. 카미유 피사로의 퐁투아즈의 수문
- 그날 비가 와서 일까? 그냥 이 그림앞에서 나도 모르게 멈추었다..수수한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그냥 다른 그림들에 비해서 색체도 차분한 느낌이고 그림 전체에서 비가 내리고 난 후의 촉촉함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그래서 지금같이 마음의 여휴가 없는 시기에 저런곳에서 마음편히 하루정도 쉬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촉촉한 수분을 머금은 공기를 이불삼아 잔디에 누워서 구름들을 보면서 잠시나마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 다시 이 그림을 생각하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날 본 그림 중에 가장 내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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