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한일관계에서의 전환기로서의 왜구

소개

한일관계사에서의 중세의 분기점이 되엇던 왜구에 대한 역할과 그 내용을 알아본 글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왜구의 정의
3. 왜구의 분류
4. ‘경인년 이후의 왜구’의 주체세력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倭寇는 한국 ․ 중국 ․ 일본이라는 동아시아 3국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4세기말 한국에서는 고려와 조선왕조의 교체, 중국에서는 원나라와 명나라의 교체, 일본은 남북조 내란의 종식이라는 정치적인 큰 변화가 있었다. 손승철,2005「중 ․ 근세 한일관계사 인식의 공통점과 차이점」『한일역사공동연구보고서』2권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266p -한일관계사에서의 중 ․ 근세의 구분은 한국학계의 경우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개항전)까지이며, 일본의경우는 平安時代 중기 이후부터 德川幕府 말기 까지로 대략 10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의 시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변화에는 사회경제적 변화와 정치권력의 변화를 기본적으로 상정할 수 있지만, 공통적인 배경으로는 왜구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왜구 관련사료가 주로 피해자 입장인 고려와 중국의 사료인 반면에 왜구관련 연구는 주로 가해자의 입장인 일본에 입장에서 서술 되어 왔다. 또한 왜구 현상을 초래한 당시 일본 국내의 정치 및 사회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학설을 별다른 비판 없이 수용함으로써 고려와 조선 왕조의 교체기에 행한 왜구의 역사적인 역할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된다.

2. 왜구의 정의
우선 왜구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서는 왜구라고 하는 용어의 정리가 필요하다. 사전적의미로만 이야기 하면 ‘약탈행위를 하는 일본인의 무리’로 받아드릴 수 있다. 그런데 광개토대왕 비문에 보이는 왜인들의 한반도에서의 군사적인 활동을 왜구의 기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것은 고구려와 대치중이던 백제가 정치 ․ 군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였던 것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백제와 왜의 관계를 고려하면 정치적인 성격을 띤 것이었다는 점에 더 비중을 둘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삼국시대 왜의 존재를 영토에 대한 욕심이나 정치적인 목적이 없이 단순한 약탈을 목적으로 하였던 고려시대의 왜구와 동질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왜구의 성격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이영,2003「전환기의 동아시아 사회와 왜구」『한국사연구』123집 212p
명백히 영토와 정치적인 목적으로 침공했던 임진왜란의 경우에 ‘왜구’라고 부르지 않고 ‘일본군’으로 칭하는 것으로도 보아 왜구는 “영토에 대한 욕심이 없으며 또한 정치 ․ 외교적인 의도에서가 아니라 단순히 경제적인 재원의 약탈이나 사람에 대한 납치를 목적으로 한 일본인으로 구성된 무장집단 혹은 그러한 행위”로 정의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