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에서의 낭만주의

소개

[문예사조]
`오만과 편견`에서의 낭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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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은 1775년영국의 햄프셔 주에서 태어났다. 제인 오스틴은 21세 때, 1796년 ‘첫 인상’이라는 소설을 집필했고 이 작품은 나중에 ‘오만과 편견’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출판된다. 내가 이 작품에서 ‘낭만주의’를 끄집어 내려는 이유는 단순했다. 단지 작가가 살아간 시대가 ‘낭만주의’의 시대와 겹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낭만주의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할수록, 여러 책을 읽어 볼수록 나의 판단이 너무 성급했던 것은 아닌가 후회가 들기도 했다.
몇 해전, MBC에서 방영한 인기드라마 ‘로망스’가 생각이 난다. 김하늘과 김재원이라는 배우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였는데, 제목부터가 ‘낭만적’이고, 선생님과 학생으로서의 사랑이야기 또한 보는이로 하여금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오만과 편견’ 역시 낭만적이다. 제인과 빙리,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맺어지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사랑이야기가 환기시키는 낭만적 분위기는 아마도 우리가 낭만적이라는 말을 떠올릴 수 있는 관념들의 대부분을 충족시켜주는 것 같다. 하지만 로맨틱한 드라마, 소설, 발라드에서 느껴지는 뭔가 몽환적이고 아련한 그런 것들만이 ‘낭만적’인 것일까. 우선 낭만주의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자.
‘romantic’이라는 형용사는 옛날의 ‘romance’에서 유래한 말로, ‘소설 같은’이라는 의미의 이 형용사는 유럽 중세기의 영웅적 모험 소설인 로망스나 이탈리아 시인 아리오스토와타소의 운문 서사시 그리고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음모와 모험에 가득 찬 파란만장한 로망스 문학의 어떤 특정한 속성을 가리킨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 말의 의미는 점점 더 다양화되고 분화되었다.

참고자료

· 1)문학과 예술의 사회사3 –아르놀트 하우저 지음. 염무웅, 반성완 옮김.1999(창작과 비평사)
· 2)독일 낭만주의 연구 –장남준 지음.1989(나남)
· 3)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 하는가 –김진수 지음.2001(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