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도시이론과 프랑스 도시사 연구

소개

3장 분량이 서평입니다^^
민유기 교수님, 즉 저자에게 제출하는 서평이여서
마지막에 그것에 관한 언급이있는데
그거 수정하시고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혹자들은 나에게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그럴 때마다 의례적으로 “역사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필요한 교훈을 얻고 미래를 조망한다” 라고 간략한 명제를 제시하곤 했다. 필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최근과 같이 도시가 상품화 되어 범람하고 그 것의 진보, 발전을 논의하는 상황에서는 그 것에 앞서 역사속의 도시에 대한 조망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 이 책 서론의 필자의 요지이다. 그리하여 도시이론을 역사학에서 언급하는 것이 타 분과의 영역 침해가 아닌 상생의 공동의 연구가 필요한 것임을 일러준다. 또한 도시사연구로 시간에 집착하던 편협함을 벗어나 인간이 존재했던 공간에 대한 도시사의 접근은 위대하고 역사학 자체에 주목할 만한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이 선봉에 서서 뒤처진 한국사학계에서 간과하고 있는 도시사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제1부 에서는 도시사 연구를 위한 이론적 방법론과 기초의 소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필자가 제시한 도시사 용어에 대한 규명을 살펴보자. 우리가 다루는 도시사는 도시의 성장, 탄생, 변천사가 아닌 도시적인 현상에 대한 역사의 탐구이다. 필자는 도시공간을 하나의 역사적 행위자이자 구조로 하나의 주체적인 역사의 동력으로 상정해 놓았다. 즉 이전에 사학을 공부하면서 ‘언제 , 어느 도시에서 민중봉기가 나타났다’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시 또한 중요한 사건의 기재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짧은 내 이해력이 다소 필자의 논지를 벗어날 수도 있겠으나 굴하지 않고 성실한 서평을 쓰겠다.)또한 도시사가 고전사회이론과 도시사회학의 도움을 받고 진행되었는데 본전공이 사회학인 나로서는 이 책을 읽는 것에 있어 정말 축복받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사회과학 이론과 역사연구는 상호작용 한다”라는 명제 하에, 이 책의 서두를 상당부문 할애하면서 까지 두 분과 간의 상호공조의 관계를 설정하는 필자의 간곡한 호소에 참으로 동감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절반이라는 방대한 양을 차지하는 1부에서는 도시사의 정의 , 발전과정과 더불어 방법론이라는 명목 하에 고전사회학자들과 20세기 사회학자들의 이론들이 제시되고 있다. 책 서론을 읽으면서, 동시에 도시사를 처음 접하는 사학도로서 새로운 것에 목말랐던 내 지적욕구로 인해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앞서 말했듯 책의 상당부분이 다양한 사회과학 이론을 열거에 그치며 단지 그 것의 소재로서 도시를 제공하는 정도의 성의만 보이는 것 같다. 즉 글을 읽어 가면 갈수록 이 책이 서점에서 역사학 코너에 위치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사회학의 성격이 농후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