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종과 귀법사 스님 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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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귀법사 창건
-Ⅲ 귀법사의 승려 균여
-Ⅳ 광종의 개혁과 법안종
-Ⅴ 맺음말

본문내용

고려 광종대는 정치적으로 호족 연합정권에서 중앙집권적 체제로 넘어가는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광종의 일련의 정치적 개혁은 중앙집권화와 왕권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었고, 이 개혁기를 지난 다음에야 고려는 성종이후의 새로운 성격의 사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광종의 개혁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이 일찍부터 인식 되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관점에서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즉, 개혁을 주도한 정치세력이라든지 호족의 정치적 존재 형태, 또는 당시 사상계의 변화 등 여러 부문에 걸쳐 구체적인 모습과 역사적인 의미들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광종의 개혁은 실시 과정에서 주로 호족 출신들인 태조 이래의 구세력들과 심각한 마찰을 빚게 되었고, 그 마찰은 그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으로 나타났던 것 또한 간과 할 수 없는 중대한 사실이다. 다시 말해 광종의 개혁은 기존의 정치 세력을 무자비하게 제거해나가면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 숙청 과정에서 광종은 ‘무고’한 자들을 많이 죽이게 되었고, 그러한 ‘죄업’을 씻기 위해 불교를 ‘혹신(惑信)’하게 되었다고 지금까지 알려줘 왔다. 즉, 적극적이고도 과감한 개혁을 추진했던 광종에게 불교는 하나의 현실 도피적인 요소로만 이해되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불교가 광종의 개혁에서 정치 · 사회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가졌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광종대에 창건된 사원 중의 하나인 귀법사(歸法社)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주지 스님이었던 균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였다.

참고자료

· 김용선,「고려 금석문 연구」, 일조각, 2004
· 정의행,「인물로 보는 한국 불교사」, 밀알, 1994
· 김창현,「5백년의 리더십 광종의 제국」, 푸른역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