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의 원인과 대응방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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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월러스틴의 세계체제론
2. 중국의 소수민족정책
3. 동북공정의 의미
4. 동북공정에 대한 대응
5. 소수민족의 분리 독립에 대하여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3. 동북공정의 의미

그렇다면 세계체제론적인 시각에 비추어 봤을 때, 현재 중국 내 소수민족의 경제적 상황과 개혁개방의 과정에서 제기된 동북공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결론부터 먼저 언급하자면, 동북공정이라는 현상은 자본주의 세계체제에 기능하는 민족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 장치의 작동 양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개혁개방과 함께 심화되고 있는 소수민족지구의 상대적인 경제적 낙후, 저발전 현상은 소수민족의 불만정서를 고조시켜 다민족 공동체인 중국의 통합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소수민족의 불만은 마지막으로는 분리독립요구를 향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동북공정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점점 높아지는 분리 독립의 요구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중국 국민이라는 집단적 정체성을 주입하려는 이데올로기 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가 어떤 식으로 중국 사회에서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측이 가능하다.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중국이 국제적인 시장교환의 한 행위자로서 이윤의 최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가 그 시작에서부터 항상 그러했듯이, 이윤의 최대화는 착취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맑스가 임노동계급에 대한 자본가의 착취로 자본주의를 이해했다면, 세계체제론자들은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착취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이해한다. 아메리카의 플랜테이션을 맑스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반면, 세계체제론자들은 자본주의의 한 단면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국제시장의 이윤을 최대화하기 위해 방임, 혹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내부적 착취의 양상은 어떤 모습을 띄는가? 그것은 매우 다양하지만, 논의한 바대로 민족 단위의 착취를 그 중 가장 두드러진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그 규모와 형태로 볼 때, 사실상 일반적인 `국민국가`라기보다는 차라리 하나의 `제국`이다. 중국은 그 자신이 구성하고 있는 내부적인 중범위 체제 안에서 한족과 소수민족 거주지역 간의 지리적 위계화를 통해 이를 각각 핵심과 주변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내부적 착취구조를 공고히 하고, 이를 원동력으로 국가적 경제발전을 추진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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