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프리노

소개

필립프리노와 그의 시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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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필립 프리노는 1771년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한 뒤 교편을 잡았고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목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다가 영국인과 토리 당원을 비꼬는 신랄한 풍자시를 쓰기 시작했다.
전쟁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1778년 뉴저지 주 민병대에 들어가 민간 무장선 선원의 자격으로 영국의 봉쇄를 뚫고 서인도제도로 들어간 일이 있는데, 이때 영국인에게 잡혀 투옥된 경험으로 쓴 시 <영국 감옥선; The British Prison Ship>을 통해 “세상을 피로 얼룩지게 만들려는” 영국군의 잔인함을 날카롭게 비난했다. 이 시를 비롯하여 <유토의 봄; Eutaw Springs>, <미국의 자유; American Liberty>, <정치적 기도문; A Political Litany>, <한밤중의 자문; A Midnight Consultation>, <조지 3세의 독백; George the Third Soliloquy)> 등 미국 독립전쟁을 찬양하고 영국을 신랄하게 공격하는 풍자시를 많이 써서 “미국 독립 전쟁의 시인”, “미국 혁명의 시인” 이라는 명성을 안겨주었다.
또한 그는 시간의 흐름과 미의 순간적인 속성을 주제로 한 시를 많이 썼다. 서인도 제도 여행 경험에서 얻은 소재를 가지고 <밤의 집 ; The House of Night>를 썼다. 고딕적인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시는 미국 시에 최초로 낭만적 어조를 도입한 시이다. 자연의 변화무쌍에 대한 우울한 자각을 읊은 <야생 인동덩굴; The Wild Honey Suckle>, 인간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작품으로부터 지워져 버리는 인생무상을 노래한 <버려진 농가 ; The Deserted Farm House>, 죽음에 직면했으면서도 충실하게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한 매미의 울음 속에서 재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매미에게; To a Caty-Did>와<바이온의 단편; A Fragment of Bion>, 사자를 매장하는 인디언들의 습관에서 발견한 영혼 불멸에 대한 신념을 동정적으로 그린 <인디언 묘지 ; The Indian Burying Ground> 등은 프리노가 묘지파 시인이자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임을 보여주는 시이다. 그는 아름다우면서도 무상한 자연의 매력과 감각적인 세계와 도덕적인 세계와의 갈등을 노래하여 미국시의 새로운 전통을 수립하였다.

참고자료

· 2004, 캐서린 반 스탠커렌 <미국의 문학> - 미국 국무부
· 1996, 최희섭 <영미시 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