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Mansfield의 Garden-party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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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sfield의 Garden-party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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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Mansfield의 <The Garden-Party>는 Laura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그녀가 화자(narrator)는 아니지만, 작품의 주축이 되는 garden party는 그녀를 메인 캐릭터(main character)로 세워놓고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Laura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의 준비부터 개운치 않은 마무리와 씁쓸한 뒷정리의 중심엔 Laura가 있는 것이다. 굳이 정리하자면, Mansfield가 <The Garden-Party>에 구현한 세상은 Laura의 입장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입장’과 ‘관점’은 별개의 것들이다. 적어도 이 단어를 사용한 나의 의도는 그러하다. 앞에서 말한 대로 Laura는 작중 화자가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데에서 알 수 있듯, 정원 파티가 거행되는 하루의 스토리를 전하는 이는 전지적인 위치에 서 있는 제3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작품 세계가 누구의 관점(whose perspective)을 취하냐는 문제는 Laura의 ‘입장’에 투영된 ‘관점’을 생각해봄으로써 풀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이 철없는 소녀라는 캐릭터를 살펴보겠다.
Laura는 성대한 잔치를 벌일 만큼 부유한 집안에서 애교도 떨고 투정도 부리는 철부지인데다 그러면서도 귀여움 받는 사랑스런 어린 아가씨다. 아직 어린 탓일 수 있겠지만 말괄량이 기질이 다분해 먹을 것을 입에 쑤셔 넣고 스스럼없이 돌아다니고, 호기심이 왕성해 인부들의 작업을 즐겁게 바라보며, 부잣집 자제치곤 천성이 특이해 그들의 건강한 활력에 감탄한다. 이 별난 천성은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유별나게 마음에 두는 모습에서 두드러지는데, 여기에선 ‘착하고 조숙하다’ 정도로만 풀어보겠다. 빈민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파티를 취소하자는 말을 할 정도로 착하고 조숙한 그녀지만, 어머니가 씌어준 모자가 멋지다는 칭찬에 고민을 잊고 기뻐하는 모양을 보면 영락없는 ‘아이’다. 그래도 한 번 떠올린 물음표를 두 번 떠올리고 세 번 떠올리는 그녀의 손짓발짓과 죽은 사람의 집에 찾아가 남겨진 잔치 음식을 건네며 느끼는 당혹과 공포는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대견스럽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