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존 로크(John Locke)에 관한 소고

소개

존 로크의 `표상적 실재론`을 중심으로 한 내용입니다. 제 1성질과 제 2성질의 구분과 같은 로크의 관념론에 관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긁은 후에 편집하는 낮은 수준의 레포트는 아니고요. 참고문헌을 보면 알겠지만, 직접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로크의 표상적 실재론
로크,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본문내용

들어가며

올해는 서기 2006년이다. 근대를 넘어서 탈근대의 기치를 앞세운 수많은 논의들이 우리들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많은 이들이 근대적 사고와 가치에 대하여, 소위 ‘전근대적’이라고 규정하고는 낡고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탈근대 즉 Post-Modern의 기치를 내세우며 미래로 나아갈 것을 선동한다.
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근대가 어떤 시대이고 그곳에서 만들어진 가치가 어떤 것이기에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은 근대를 넘어서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 선택한 가치가 근대를 넘어선 무엇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로부터 지금 발 딛고 있는 현실이 근대를 넘어서지 못한, 즉 근대와 탈근대 사이 경계의 어디쯤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경계 지점에서 과거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보다 중요한 가치를 지니지 않을까? 왜냐하면, 우리가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현실과는 다른 형태로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은, 과거가 어떤 면에서 부족했다거나 잘못된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래서 미래에는 이를 보다 긍정적인 상태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우리 자신에게 생겨난 것이 이유일 것이기 때문이다.
서양 철학에서 중세와 근대를 구분 짓는 시기는 소위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그 논의의 중심축이 옮겨온 것을 경계로 한다. 이와 비슷하게 현시대는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이 등장함으로써 가상이 현실 세계 못지않게 인간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듯 보인다.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가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의 병존을 그 내용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점에서, 중세와 근대의 경계에서 관념론과 경험론이라는 두 가지의 철학적 조류 중 후자의 축을 지탱했던 로크의 견해를 살펴보는 일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 로크의 표상적 실재론

로크의 견해를 살펴보기에 앞서 서양 근대 철학에서 우리가 소위 ‘경험론’이라고 칭하는 철학적 조류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둘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서양근대철학회 엮음, 『서양근대철학』, 창작과 비평사, 2001.
· 서양근대철학회 엮음, 『서양근대철학의 열 가지 쟁점』, 창작과 비평사, 2004.
· 이진경 저, 『철학의 모험』, 푸른숲, 2000.
· 버트란드 러셀 지음, 박영태 역, 『철학의 문제들』, 이학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