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을 읽고서

소개

죄와 벌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2페이지로 짧지만 책 내용을 인용하는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거의 다가 제 감상이고 느낌을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죄와 벌을 정확히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에 두 번째로 읽었다. 중학교 3학년 겨울, 나는 도서관에서 죄와 벌을 빌려 읽었는데 그 땐 머리가 깨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어 내렸다. 그때 꼭 다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이렇게 다시 읽기 까지 근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다 읽고 나니 그간 미뤄왔던 숙제를 다 한 것 같아 후련하다.

주인공인 ‘라스콜리니코프’가 노파를 살해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쉽게 이해되었다. 그의 심리 변화를 따라 읽을 수 있었고, 그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는 것도 이해했었다. 그러나 살인 후 그가 생각하는 것들은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자기의 잘못을 부정하기 위해 노파를 악의 화신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나중에 너무 많은 사념과 공포를 이기지 못해 정신분열 증세까지 나타낸다. 이 모든 것이 가난 때문이리라. 아무튼 그 당시엔 난 그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이 책을 읽기로 결심했으니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의미 있는 독서인 셈이다. 잔인하고 직선적인 묘사도 눈 돌리지 않고 볼 수 있었고, 그의 정신 묘사도 묵묵히 따라 갈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죄와 벌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