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을 다녀와서..

소개

외암리 민속마을에 다녀와서 느낀점 위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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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 나이 ()살이지만 내가 어릴 적에 동네 개울가에는 콘크리트로 된 둑이 하나도 없었다. 파란 풀밭과 흙냄새가 풍기는 그런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고, 그 곳에서 친구들과 손으로 물고기도 잡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물놀이를 하던 추억이 깃든 곳이다. 그런 동네 개울가는 우리들의 놀이터이자 자연학습장이기도 하였다. 또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초가집이나 기와집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시골들이 점점 도시화가 돼가면서 많은 집들이 주택을 개량해가고, 전통 가옥 하나 보려고 해도 돈을 내고 구경해야 하는 실정이다.
내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우리 큰댁은 전형적인 시골집이었기 때문에 어린 나에겐 늘 새롭고 즐거운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들도 모두 하나의 추억에 불과할 뿐이다. 예전에는 그저 언제든 가면 당연히 볼 수 있겠거니 여기던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고, 어느 순간 문득 옛 것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요즘 들어 나는 그 사라진 옛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곳에 찾아가도 이제 다시는 그것들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이번 교양과제를 위해 아산에 있는 외암리 민속마을에 다녀왔다. 예전 교양수업 시간에 외암리 민속마을로 답사를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좋았었는지 나는 친구와 함께 또 한번 그곳을 찾았다.
버스를 타고 얼마쯤 흘렀을까. 우리는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거의 1년 만에 와보는 것이지만 이 곳은 여전히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정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앞에 펼쳐진 마을을 살펴보았다. 마을가로 흐르는 개울가에서는 맑은 물이 재잘거리며 흐르며 새들도 쉼 없이 지저귀고 뒤에는 솔숲이 소담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주차장과 마을 입구의 경계면은 바로 몇 백 년 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열쇠 같았다. 바로 몇 걸음만 걸어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져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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