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대의 수구파와 개화파

소개

한국정치사 발표 중 `고종대의 개화파와 수구파`에 관한 발표문입니다.
직접 참고문헌을 분석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썼습니다.

목차

1. 머리말
2. 개화사상과 위정척사사상
3. 개국통상론의 대두와 개화파의 형성과
세력기반
4. 수구파의 대두와 세력 기반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19세기 중엽부터 서양 자본주의 열강의 도전이 시작되자 조선의 지식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사상과 운동을 통하여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였다. 즉 성리학에 철저한 재야의 儒生들은 衛正斥邪運動을 전개하였는가 하면, 開化思想家들은 서양의 사상과 제도를 적극 수용하여 하루빨리 부국강변을 이룩하여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1876년 개항이 이루어진 후 조선의 지식인들은 서양 자본열강의 도전에 대응하는 방식을 놓고 개화와 척사라는 심각한 대립․갈등을 일으키게 되어 1880년대에 들어오면 정부를 중심으로 개화정책이 적극 추진되어 나가는 한편, 이에 대응하여 재야의 유생들은 전국적으로 귈기하여 정부의 개화정책을 맹렬히 비판하는 위정척사운동을 전개하였다.
본 발표문에서는 고종대의 개화파와 수구파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하여 개화사상과 위정척사사상의 형성 배경과 내용을 먼저 다뤘다. 개화파와 수구파의 범주를 확정하는 게 상당히 힘들었는데 개화정책 추진기에 그 추진세력인 閔氏戚族勢力과 온건개화파를 수구파로 봐야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이들은 급진개화파와는 달리 근대화가 아닌 체제유지를 위한 時務로서 개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세력을 개화파의 범주에서 완전히 제외시키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개화파의 범주는 그 내부에 다양한 차별성이 있다는 규정 하에 수구파의 범주를 대원군을 위시한 위정척사파로 보았다.
그리고 본 발표문에서는 개화파와 수구파의 활동에서 나타난 위정척사운동, 갑신정변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소개함으로써 고종대의 개화파와 수구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

2. 개화사상과 위정척사사상

(1) 개화사상

開化의 개념은 원래 중국 고전에 있었던 말을 빌어 썼던 것인데

客이 余더러 問하여 曰 開化라 하는 자는 何物을 指함이며 何事를 謂함이뇨. 余 應하여 曰開物成務하며 化民成 俗을 開化라 謂하나니라.(皇城新聞 光武 2년(1898년) 9월 23일 자.)

고 하여 ‘開物成務’와 ‘化民成俗’의 두 말을 합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開物成務란 『易經』에 있는 말이다. 그 뜻은 사람이 아직 알지 못하는 바를 개발하고 사람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化民成俗이란 백성을 교화하여 아름다운 풍속을 만든다는 뜻이다. 즉 두 말을 합치면 開化란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국민을 교화한다는 뜻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일본인들은 중국 고전에 있는 말을 빌어 서양화를 이루어보려는 뜻으로 파악하였는데 한국의 신지식인들도 개화를 일본인과 같은 뜻으로 파악하여 西洋化․文明化를 이룩하여 부국강병을 하는 것을 개화로 파악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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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린, 《韓國史講座》Ⅴ (근대편), 일조각, 1981
· 연갑수, 〈甲申政變 이전의 國內 政治勢力의 동향〉《國史館論叢》93, 國史編纂委員會,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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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호, 〈甲申政變論〉 《한국사시민강좌》7, 일조각, 1990
· 권오영, 〈東道西器論의 構造와 그 發展〉 《한국사시민강좌》7. 일조각,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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