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의 불교

소개

삼국시대의 불교를 신라를 중심으로 살펴 본 글

목차

1. 들어가며
2. 신라의 불교 전래와 수용과정
1) 신라의 불교 수용
2) 신라의 불교 수용 과정
3. 불교 수용의 목적
4. 신라 불교의 특징과 영향
※ 신라 중대와 하대 불교의 비교
5. 신라 불교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적
1) 황룡사지
2) 문무대왕릉
6. 맺으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필자는 모태신앙으로 시작하여 20년이 넘게 절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도 학과 내에서 답사자료를 만들다 보면 탑, 불상, 적멸보궁 등 불교에 관해서 알아야 할 지식은 방대하나, 알고 있는 지식은 매우 좁고 얕을 뿐이다. 그래서 필자는 가장 먼저 한국에 불교가 들어오던 시점부터 시작해서 불교가 2000년 가까이 한반도에 주요 종교로 자리 잡아오면서, 우리의 고대사와 고대문화에 어떤 특징을 갖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삼국의 불교에 대하여 다루기에는 한정된 양에 비해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자세히 다루기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삼국 중, 불교가 가장 늦게 공인 되었지만 10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가장 찬란한 불교문화를 이룩한 ‘신라’의 불교에 대하여 지금부터 알아보겠다.


2. 신라의 불교 전래와 수용과정

1) 신라의 불교 수용

고구려의 불교전래에 대해서는 삼국사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 되어 있다.

소수림왕 즉위 2년 임신(372년)은 곧 동진(東晉) 함안 2년이며, 효무제가 즉위한 해이다. 전진(前秦)의 부견(符堅)이 사신과 중 순도(順道)를 시켜서 불상과 경문(經文)을 보냈다, 또 4년 갑술(374년)에는 아도(阿道)가 진(晉)에서 왔다. 이듬해 2월에 초문사를 세워 순도를 머물게 하고 또 이불란사를 세워 아도를 머물게 하니, 이것이 고구려에서 불교의 시초이다. (고구려본기 中)

(전진왕의 불교 전래는 당시 중국 북방을 정복하고 남방의 동진과 대치한 상황에서 후방인 동북방의 견제의 필요에서 고구려와 관계 개선을 위한 문화 교류의 한 방편이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소수림왕은 태학과 절을 세워 불경을 공부하게 했다. 당시의 왕권은 지위의 확립과 민중에 대한 지배의 필요성을 신성시 해주던 전통 신앙의 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새로운 지배이념을 필요로 하였다. 그리하여 왕실이 불교 수용의 주체가 되어 중앙 집권적 지배 체재를 정비하는 데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양고승전(梁高僧傳)과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에 동진(東晋)의 고승 도림(道林)이 고구려 승려에게 서신을 보냈다는 기록으로 보아 372년 이전에 이미 문화교류의 방편으로 민간경로로 전파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구려의 불교는 민간 경로를 통한 격의적 불교와 왕실을 통한 도안적 불교의 두 가지 형태로 발전이 가능했다.

참고자료

· 박영규,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 웅진닷컴, 2001
· 신형식, 『통일신라사연구』, 삼지원, 1990
· 진성규, 『신라의 불교사원』, 백산자료원, 2003
·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답사여행의 길잡이 2 - 경주』, 돌베게, 1998
· 문화재청 http://www.ch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