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젼트빌을 보고

소개

영화 플레젼트빌을 보고 쓴 영화분석글입니다.
사회학적 관점과 사회학적 현상을 중심으로 분석했습니다.

목차

1. 플레젼트빌
2. 주인공 버드
3. 색의 존재
4. 거역할 수 없는 것을 거역하기?

본문내용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알 수 없는 물음표들을 많이 남겼던 영화였다. 단지 재미있게 보기에는 여러 상징들이 의미하는 내용들이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고 어떻게든 그 상징들의 얽힌 타래를 풀어가고자 궁리를 하면 할수록 앞뒤가 맞지 않는 것과 같은 끝없는 미로를 뱅뱅 도는 느낌이었다.
TV의 등장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혼한 버드의 어머니의 전화통화 속 이야기와 TV속 플레젼트빌의 이야기는 사뭇 다른 대조를 보인다. TV속 세상과 진짜 현실세상의 상반된 우리의 자화상속에서 TV 프로그램을 너무나 열성적으로 보는 버드라는 주인공과 버드를 TV속 세상으로 인도하는 할아버지,TV로 대화하는 사람들……. 흡사 오늘날 미디어에 종속당하여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심오한 이야기들을 담은 이 영화를 영화 속으로 들어가 하나씩 나의 생각들을 깊게 풀어 나가보려 한다.

1. 플레젼트빌
☞플레젼트, PLEASANT라는 뜻은 기쁜, 즐거운, 유쾌한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진짜 비가오지도 않는 곳,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할 줄 아는 무능한 사람들이 모인 곳, 느리게 살고 소방대원의 일이란 화재진화가 아닌 고양이 구출에 한정되는 곳, 타원인 도로처럼 언제나 일상성의 반복을 재현하며 살아가는 곳, 무지와 주체성은 상실된 곳, 온갖 것들이 풍부하게 제공되어 있는 곳, 책 속에는 아무것도 기제 되어 있지 않아 생각하고 사고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곳, 권력과 통제, 법과 룰(RULE)이 보이지 않게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는 곳, 감정의 진정한 표출이 금지되어 있는 곳……. 나는 이러한 플레젼트빌을 보고 과연 그곳이 진정한 pleasant한 곳인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