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성(性)의 사회적 구성주의에 대하여

소개

성(性)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에 대한 사회학 레포트 입니다.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과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북구의 아마조네스>를 보고
쓴 레포트 입니다.
사회학 입문시간에 최종 레포트로 제출한 것이고,
교수님께서 잘 썼다고 칭찬 하시며, 다른학생들에게 소개해준 글입니다 ^^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린 시절 유난히 활발하고 인형보다는 로봇조립에 더 관심을 가졌던 나는, 주변사람들로부터 여자답지 못하다며 타박을 받곤 했다. 그러한 이런 경험은 비단 나 혼자 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性)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과 기대를 가진다. 우리는 여자는 조신해야하고 여자다워야 하며, 남자는 씩씩하고 용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길들여져 사람들은 그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고는 "여자다움" "남자다움"의 기준을 세워 놓고 그것의 틀에 벗어날 경우 “남자답지 못하다” “여자답지 못하다”라고 판단한다. 또한 똑같이 태어난 인간이 단지 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으로 그들 각자의 성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성역할을 하도록 요구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적 성역할은 어떻게 결정되고 구성되는 것일까? 지금부터 사회적 성역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과 영화 안토니아스 라인, 북구의 아마조네스를 통해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먼저, 남녀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 뒤바꾼 <이갈리아의 딸들>은 평소 익숙해서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일상생활과 관습들이 성차별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 주었다. 소설의 배경은 가부장제사회가 아닌 모권 사회, 즉 여성 권력이 세계를 지배하는 가모장제사회로 설정되어 있다. 여기서 여성은 움(wom), 남성은 맨움(manwom)으로 표현한다. 사회의 모든 것은 여성이 기준이 된다. 소녀들은 역도와 포환던지기를 하며 소년들은 화장을 배우고 바느질을 하거나 수다를 떤다. 움은 거칠고 힘든 일을 하고 젖을 드러내어 여성미를 자랑한다. 하지만 맨움은 가슴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또 페니스를 수치스럽게 여기며 페호라는 덮개로 감추고 다닌다. 성관계에서도 그 주도권은 움이 가지고 있고 맨움은 움에게 강간당할까 항상 두려워한다. 주인공 소년 페트로니우스가 전통적으로 움이 해온 뱃사람이 되겠다고 하자 엄마는 “맨움은 집에서 아이를 보는 게 일이며 그런 맨움이 뱃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소설의 제 2부는 맨움들의 ‘맨움 해방운동’을 그리고 있다. 이갈리아의 철저한 모권 사회를 비판하며 억압받고 차별받는 맨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페니스을 더 이상 수치의 상징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하고, 왜 움만이 이 사회를 지배하는지, 또 왜 맨움은 억압받고 차별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고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방운동에 대해 움들은 ‘자연의 불공평함은 맨움이 아이를 갖는 특권을 갖지 못하는 데 있다. 때문에 움의 종속적 기능을 하는 것’이라며 반박한다. 그러면서 맨움이 지배하는 하고 계획을 세우고 사회를 통치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한다. 맨움은 생명과 실제로 연결돼 있지 않아, 그들은 자손과 육체적 연결이 없기 때문에 맨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땅의 생명이 죽어 없어질 거야라고 말하며 맨움의 해방운동을 억압한다.

참고자료

· 다큐멘터리, 『북구의 아마조네스』
· 영화, Marleen Goris, 『안토니아스 라인』
· 게르드 브란튼베르그(Gerd Brantenberg), 『이갈리아의 딸들』,
· 노옥재 외 옮김, 황금가지, 2000
· 김연, 「안토니아스 라인: 오늘날 우리가 대안을 찾는 방식」, 『동아신춘문예』, 1998
· <http://www.donga.com/docs/sinchoon98/mn_12.html>
· 김주완․조수동․김용섭․이윤아 공저, 『성과 사랑』, 이문출판사, 2002
· 마가렛 미드(Margaret Mead),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
· 조한혜정 옮김,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98
· 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 『여성과 여성학』, 중앙적성출판사, 2000
· 앤서니 기든스(Anthony Giddens), 『현대 사회학』, 김미숙 외 옮김, 을유문화사, 2004
· 최연혁, 「출산여성 위해 복지정책 ‘올인’」, 『여성신문』, 2005.9.30일자,
· <http://www.womennews.co.kr/sch/sch_view.asp?num=26845&wno=847&index
· =ho&news=&schstr=847&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