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

소개

선동 방법과 파시즘이 일어나지 않은 다른 나라에 대해서~

목차

들어가며.
파시즘의 선전 방법.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성공을 거둔 파시즘.
나가며.

본문내용

파시즘이 대중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지지를 얻어 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다 같이 경제 공황을 겪어 힘든 시기였는데 왜 유독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만 파시즘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것이다.


파시즘의 선전 방법.

우선 파시즘은 다른 것들을 철저히 부정하면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입증하려 했다. 이념적으로 좌우의 기존 질서에 모두 반대한다. 어떤 다른 대상들 때문에 국가가 쇠퇴하고 도탄에 빠지게 되었다고 전제한다. 파시즘은 다른 대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희생양 만들기』 사상이다. 파시즘은 민주주의 원칙, 마르크스주의적 평등주의, 자유주의, 물질주의, 국제주의등 수많은 적들을 창조해놓고 대중의 공포를 조장한다. 자본주의 질서의 파탄에 따른 대중의 불안과 증오를 선동하고 이들의 공포에 편승한다. 거기에 사회주의 혁명과 위협과 헌정 질서의 불안정, 그리고 파시스트 행동대들이 길거리에서 자가 발전한 테러의 공포를 확산하면서 대중의 마음속에 믿을 것이라곤 강력한 지도력 밖에 없다는 『대안 부재론』을 유포하는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대중들은 무질서를 파시즘 질서로, 민주적 비효율을 신속한 결정으로, 이성을 의지로, 국론 분열을 국민 통합으로, 평등주의를 위계적 리더쉽으로 대체하겠다는 파시즘의 선전선동에 너무도 허망하게 넘어가 버린다. 파시즘은 이렇게 좌우를 막론하고 부정하는 좌충우돌의 사상으로 탄생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우파와 전술적 동맹을 맺기도 하고 우파를 권력 쟁취의 숙주로 이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력으로 인해 파시즘은 지금껏 기형적인 우익 사상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원칙 없는 타자 부정의 사고 체계만으로 대중을 흡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파시즘은 끊임없이 어떤 독특한 상징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과시했다. 파시스트 하면 떠오르는 것은 검은색이나 갈색의 복장을 하고 희안한 걸음으로 거리를 활보하며 조폭 같은 위협과 폭행을 일삼는 모습이다. 이들의 지도상은 강력한 개인숭배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들은 심지어 지도자를 부르는 명칭까지도 따로 만들었다. 『무솔리니는 두체』 『히틀러는 퓌러』『프랑코는 카우디요』라고 불리면서 마치 신처럼 군림했다. 파시즘이 중하층 계급을 주요지지 기반으로 삼은 점은 명백하지만 이것과 함께 보수 엘리트의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동시에 아래로부터 대중을 성공적으로 동원했다.

참고자료

· 에릭 홉스봄, 『극단의 시대 (上)』, 까치글방, 1997.
· 배영수 엮음, 『서양사 강의』, 한울아카데미, 2000.
· 로버트O.팩스턴『파시즘』, 교양인, 2005.
· 김세균 편역『자본주의의 위기와 파시즘』, 동녘선서,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