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 아래서 책 서평

소개

글쓰기의 멋과 표현이라는 교양에서 제출했던 레포트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역자가 "이시대의 사표(師表)`라고 칭하는 오에 겐자부로-의 수필집이다. 일본 내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읽고 있노라면 초등학교 교실에 앉아 유명하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내용이다.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 혹은 그들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읽기에 좋은 교훈집이랄까? 신선하거나 재미있는 내용은 없지만,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충고나,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 같은 것들은 던져주기도 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짚으며 이야기하기도 한다. 따뜻한 이야기들이지만, 내가 즐거워하는 이야기들은 아니다
일본의 전쟁이나 역사에 관한 대목이 있는데, 일본의 지식인이 직접 전쟁을 사과해야만 한다, 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을 접한 것이 나로서는 처음이라 조금 신선했다. 누군가 일본문학을 이야기하면서, 나쓰메소쎄키라면 분명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자고, 전쟁을 사과하자고 할 거라고 생각한다던 어떤 글이 떠올랐다. 이 사람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본문학계의 대부-쯤 되는 사람. [올바른 인식]에 보다 가치를 두다, 라.
그외 인상적이었던 것은 장애아-아마도 정신지체아- 인 아들을 따뜻하게 키워나가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나보다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이야기를 "감동- 휴먼스토리"라고 포장한 뒤에 자신의 입장에 만족하는 패턴을 반복하며 즐기는 것 같다, 라든가 오에상의 아들로 태어났으니까 결과적으로 음악을 배우고 발표회를 하는 행운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동정적인 시선이라니, 세상에는 장애가 아니어도 그보다 불행한 삶이 굉장히 많다, 같은 생각이 들지 않게 하면, 잘 읽을 수 있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그가 어린 시절 마을에 큰 홍수가 났을 때 떠내려오는 사람을 봤다고 한다. 한 소녀는 집을 타고 떠 내려오는데, 조금만 있으면 그 집이 다리에 부딪혀 죽을 것이 분명한 상태였단다. 그러자 그 소녀는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고 홍수로 떠내려오는 다른 집의 지붕으로 건너 뛰었다고 한다. 얼마나 굉장한 광경이었을까. 홍수로 떠밀려 내려가는 중에 지붕에서 지붕으로 거세게 흐르는 강 사이를 뛰어 건너는 장면. 곧 소녀가 버린 집은 다리에 부딪혀 가라앉았고 소녀는 세찬 물결이 완만해지는 하류에서 구조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