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학-조선시대활자

소개

조선시대 활자를 소개

목차

조선의 금속활자본
조선의 목활자본

본문내용

1) 계미자본
태종3년(1403)에 만들어진 활자로 억불숭유정책을 국시로 하던 조선 초기에 정책에 맞게 만들어졌다. 최초로 만든 동활자이기 때문에 주조술과 조판술이 미숙 및 치졸하다. 활자의 크기와 글자의 모양이 고르지 않고 인쇄상태가 깨끗하지 못하다. 글자본 연구시에 여러 유의점을 가지고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2) 경자자본
세종 2년(1420)에 이전 계미자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번째로 다시 동으로 주조한 활자이다. 활자의 네 면을 반듯하게 내고 활자의 옆면과 잘 맞도록 판판하고 튼튼하게 개주하였다. 글자모양이 계미자보다 휠씬 작으면서 색이 한결 짙게 나타나며 글자 획은 박력이 있고 사뭇 예쁘다. 계미자의 단점을 대폭 보완했으나 후에 나올 갑인자에 비해서는 기술상의 미비점이 많이 드러난다. 비교적 많은 종수가 전해지고 있어 그 인본을 흔히 볼 수 있다.

3) 갑인자계 인본
(1) 갑인자본
세종16년(1434)에 만들어진 동활자로 경자자의 글자체가 가늘고 빽빽해 보기가 어려워 좀 더 큰 활자가 필요하게 되자 임금이 다시 명해서 주조한 것이다. 글자체가 매우 밝고 정확하며 부드럽다. 주로 천문기기를 제작하는 과학자나 기술자였으므로 모양이 정교하고 경자자와 비교해서 큰 자와 작은 자의 크기가 고르고 활자의 네모가 반듯하고 판판하다.

(2) 경진자본
선조13년(1580)에 갑인자를 두 번째로 다시 주조한 동활자다. 이 경진자는 장장 1세기 반이나 사용되어서 활자 전체에 걸쳐 마멸이 심하고 어지러 졌으며 나무활자가 많이 섞였다. 초주 갑인자에 비하면 주조의 정교도가 떨어져 글자획이 굵고 둔탁해 초조에서 볼 수 있는 예리한 필력은 떨어지나 이후의 갑인자본들 보다는 낫게 주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3) 무오자본
임진왜란으로 중단되었던 종래의 주자제도를 복구하고자, 광해군 9년에 갑인자를 다시 주조하기 시작해 동왕 10년(1618)에 완성시틴 동활자이다. 갑인자의 세 번째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갑인자를 개주한 것 중에서는 가장 주조술이 거칠어 글자 획이 둔탁하고 박력이 없으며, 또한 이들 인본에서 특정자를 조사해 조면 특징적인 것이 있어 곧 식별된다. 이와 같이 주조가 거칠어 인쇄가 정교하지 못했으나 그 전래본이 드물어 다른 갑인자본 중에서는 가장 입수하기 어려운 활자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