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일제 초기 서울의 매춘업과 공창(公娼)제도의 도입

소개

대한제국ㆍ일제 초기 서울의 매춘업과 공창(公娼)제도의 도입
논문정리

목차

머리말

I. 대한제국시기 서울의 매춘업
1. 조선 후기 개항 초 서울의 매춘업
2. 대한제국시기 매춘업
3. 기생과 삼패(창기)의 생활

II. 대한제국기 매음녀에 대한 정책
1. 매음녀의 파악과 성병검사
2. 창기 및 기생단속령과 한성창기조합의 결성
3. 일본인 거류지 매춘업

III. 일제 초기 공창제도 성립과 매춘관련업
1. 일제초기 공창제도 성립
2. 창기와 기생의 상태와 활동

맺음말

본문내용

머리말

근대는 전통사회를 붕괴시키고 인간관계나 사회의 제 모습을 크게 변화시켰다. 한국은 근대의 시점이 반식민지ㆍ식민지 사회로 다른 나라에 예속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의 근대사회는 일본의 근대적 요소가 이식되어 우리의 전통이 파괴되거나 왜곡되었기 때문에 자생적으로 근대로 나아간 사회와 차이가 있다. 이 글에서 다루려는 대한제국시기와 일제 초기 매춘업과 공창제도 도입과정은 그러한 면을 아주 잘 보여준다.
公娼제도는 일제가 도입한 것이지만 일제시기를 거치는 동안 이미 우리의 일부분이 되었다. 해방 이후 공창제도가 폐지되었지만 새롭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도 그 매춘문화는 여전히 강력하게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본격적으로 이 시기 매춘업과 공창제도를 다루기 전에 매춘과 공창에 대해 간단히 개념 정리를 해 보면, 이 글에서 매춘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불특정인에 대해 성을 매개로 금전 등을 얻고자 하는 행위를 말한다. 매춘의 정의도 아주 다양하게 내릴 수 있지만 근대란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매춘이란 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용어가 ‘公娼’이다. 공창은 관에서 매춘을 認許(인허)받은 창기로서 거주나 영업장소가 일정지역으로 제한되고, 건강진단 등에 대한 관의 통제와 관리를 받았다. 특히 이들은 정기적으로 觸診(촉진)에 의한 성병진단을 받아야 할 의무를 지녔다. 기생이나 예기(일본 기생)도 관의 인허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이나 거주 이전의 자유가 박탈당한 것은 아니었고 항상적으로 성병검진을 받아야 하는 의무가 없었다는 점에서 공창은 아니었다.
이 글에서 한말과 일제 시기 서울 이 시기 한성, 경성이라고 불린 서울은 지금과 같이 크지 않았다. 한성은 사대문안 정도이지만 일제시기 경성은 곧 넓혀 나가므로 사대문안과 마포 용산 정도를 한정하여 본다.
이란 공간 속에 과거 한국의 제도화된 기생제도와 달리 삼패ㆍ색주가 등 새로 생겨난 매춘업과 매춘 여성들의 상태와 변화를 살펴본다. 기생은 기본적으로 매춘여성이라고 곧 바로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일제하에 들어오면 매춘적 요소가 강해지고 이들의 존재 방식의 변화가 매춘업에도 영향을 주므로 같이 살펴본다.
이 글의 자료는 대한제국기의 각종 신문과 일제 초기는 『매일신보』, 통감부 『공보』 조선총독부 『관보』 등의 관문서를 중심으로 이용하였다.

참고자료

· 강정숙, 대한제국 일제초기 서울의 매춘업과 공창제도의 도입, 서울학연구 11, 서울학연구소,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