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물라크르와 시뮬라시옹

소개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이옹을 영화및
대중문화적 관점에서 논한 글입니다.

목차

1. 프롤로그
2. 매트릭스, 리로디드
3. 디즈니랜드-미국-자본주의
4. 하이퍼-리얼리티
5. 예술 작품과 해석 - 두 개의 수평선과 앤디 워홀
6. 평범한 것의 변용
7. 예술의 종언
8. 가치의 황홀경
9. 현실과 가상의 구분을 넘어

본문내용

보드리야르가 보기에 미국이라는 나라는 거대한 시뮬라시옹이다.(미국이 자본주의의 상징이 맞다면...) 그 유명한 디즈니랜드 성은 실은 독일의 어느 성을 베낀 것이다. 하지만 복제가 어디 디즈니랜드에만 있던가? 유럽의 유명한 건축물을 베낀 건물은 미국 곳곳에 널려 있다. 최근에는 라스베가스에 이태리의 베네치아를 통째로 베낀 호텔이 등장했다. 그 곳엔 베니스의 푸른 하늘마저 베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자체가 거대한 디즈니랜드인 셈이다. 하지만 미국이 거대한 가상이라 함은 단지 이 때문이 아니다. 자본주의 자체가 거대한 시뮬라시옹이고, 그 자본주의가 가장 급진적인 곳이 바로 미국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생산은 하나의 코드로 같은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재생산(복제)의 체제다. 여기서 사물은 곧 시뮬라시옹의 재료가 되는 ‘시뮬라크르’가 된다. 소비는 어떤가? 멀쩡한 제품을 고장나기도 전에 새것으로 바꾼다. 가령 10년 쓸 자동차를 3년 쓰고 버릴 때, 소비자는 자동차 가격의 30%만을 지불한 것이 아니다. 100% 다 지불하고, 실제로는 30%만 소비하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70%는? 그것은 아마 기호의 값일 게다. 자본주의는 사물의 사용가치가 아니라 한 상품과 다른 상품의 차이를 소비한다. 사물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호를 소비한다.(명품, 브랜드, 이미지...) 자본주의는 이렇게 인간이 상품과 상품 ‘사이’를 소비하고 그 ‘차이’를 지불하기 위해 일하는 거대한 꿈의 세계, 어른들의 디즈니랜드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