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무진기행

소개

무진기행 줄거리 요약입니다. 감상은 넣지 않았고, 줄거리만 요약해서 한 페이지로 만들었어요. 많은 도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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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무진으로 가고 있다. ‘무진 10km`라는 이정비와 길가의 잡초, 버스 뒷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대화를 반수면 상태에서 듣고 있었다. 무진에는 명산물이 없다는 그들의 대화. 하지만 무진에는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짙은 안개. 무진의 안개가 바로 무진의 명산물이다. 무진에 가까워질수록 나는 엉뚱한 공상들과 뒤죽박죽이 된 생각들을 한다. 무진에 다녀오라는 아내의 권유에 입안엣 소리로 투덜거린 것도 무진에서는 항상 자신을 상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과거의 경험에 의한 조건반사였다. 나는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의 도망이나 새 출발이 필요할 때 무진을 찾았다. 하지만 무진에서의 나는 골방 안에서 뒹굴고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내며 나에게 혹독한 채찍질을 하였었다.
문득 한적이 그리울 때 무진을 생각했었지만, 그 무진은 어둡던 나의 청년이었다. 그렇다고 무진에서의 기억이 항상 나를 따라다녔던 것은 아니다. 오늘 아침 본 미친 여자가 어두웠던 기억을 내 앞에 던져 주었고, 옛날 무진의 골방에서의 일기 한 구절을 생각나게 했다. 그 일기들은 태워버려서 지금은 없지만 스스로를 모멸하고 오욕을 웃으며 견디는 내용들이었다. 무진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그 미친 여자를 통해 느꼈고, 방금 지나친 이정비를 통해 실감했다.
무진에서의 첫 날, 모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무진중학교 후배 ‘박’의 방문을 받았다. 저녁식사 후 ‘박’과 함께 지금 여기 세무서장으로 있는 중학동창 ‘조’를 만나러 갔다. 그 곳에서 음악선생 ‘하인숙’을 소개 받았는데,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녀는 세무서 직원들 앞에서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 그 노래는 유행가가 내용으로 하는 청승맞음과는 다른, 좀 더 무지비한 청승맞음을 포함하고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