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문론의 전통 재인식 독후감

소개

우리학문론의 전통재인식 독후감자료입니다..

사회대 레포트입니다.

목차

무엇이 문제인가?
첫 단계 작업의 대단한 성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학문
살아가는 데 유익한 학문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
..
소감

본문내용

‘學問’이란 “배우고 묻는다.”는 말이다. 배우고 묻는 것은 두 가지 뜻이 있다. 스승이 이미 지니고 있는 지식을 배우고 묻는다는 뜻이기도 하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물의 이치를 배우고 물어 밝혀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즈음 말로 하면, 학습과 연구를 함께 지칭하고 있다. 학습은 피교육자에게 소용되고, 연구는 새로운 진실을 밝혀 세상을 깨우치는 학자의 소관이므로 서러 다르다 하겠으나, 이미 확인된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자기 생각에 따라 의문을 다시 제기해 새롭게 해결하려 하는 점이 서로 같다는 데 근거를 두고, 양쪽 다 학문이라고 일컬어왔다.
‘學問’과 함께 ‘學’도 오래 두고 써온 말이다 ‘學’은 ‘學問’의 한 측면 즉 “배운다”는 쪽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學問’을 한 글자로 축약한말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학문의 개별 분야를 지칭할 때는 ‘…學’이라고 하는 것이 관례였다. ‘算學’, ‘詩學’, ‘理學’등이 그런 용어이다. ‘算學’은 “수학”이다. ‘詩學’은 지금 “시학”이라고 하는 것과 명칭뿐만 아니라 내용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재래의 용어는 잊혀지고, ‘시학’이라고 하면 으레 서양의 ‘poetics’를 번역한 용어로 여긴다. ‘理學’이라는 말은 ‘철학’으로 대치되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학문’이라는 말은 서양어로 옮겨놓기 어렵다. ‘학문’은 서양에서 ‘science’나 ‘Wissenschaft’라고 하는 것보다 범위가 넓다. ‘학문의 길’을 커다란 깨달음에 이르는 求道의 과정으로 보고자 하는 점에서도 서양에서 학문이 그 자체로 독립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과 같지 않다.
서양의 학문은 방법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폐단이 있다. 방법이란 목적에 도달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데, 어느 분야 작업의 독자적인 성격을 명확하게 하는 엄밀한 방법을 숭상하다가 목적과 수단을 뒤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양에서는 학문하는 사람이 학문 그 자체의 논리에 충실한 연구 업적을 내기만 하면 그만 이라고 여기지만, 우리는 학자에게 윤리적인 행위에서도 모범을 보일 것을 기대하고, 민족적인 사명감을 가지도록 요구한다. 서양에서 들어온 학문을 하면서 분야마다 특이하게 개발된 방범을 따르는 것이 이제 관례가 되었으나, 학문의 목적과 기능에 관한 총체적인 의문은 서양 전래의 방법론으로 해결하지 못하므로 우리 학문의 전통을 찾아서 다루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학문은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줄곧 부딪혀 고민을 한다. 그런 문제를 다루는 총론은 서양 전래의 학문론에서 해결해주지 못해, 전통적인 학문관과 다시 만나지 않을 수 없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