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안석의 `답사마간의서`

목차

1. 왕안석의 신법
2. `답사마간의서`의 배경
3. `답사마간의서` 해석

본문내용

1. 왕안석의 新法

왕안석(1021～1086)은 중국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혁신적인 新法의 시행을 주도하였다. 이 新法은 현상유지에 만족하던 기존의 수구적인 儒家의 통치관념을 과감히 깨뜨리고 적극적인 정치적 작위를 통하여 사회의 제모순을 해결하려한 선진적인 것이었다. 따라서 新法이 神宗의 강렬한 의지와 왕안석의 타협을 모르던 일관된 자세로 시행됨에 따라 기존 보수파는 그만큼 더 거세게 반발하였다. 그러나 神宗 및 곧 그를 뒤이어 왕안석이 사망한 후 宣仁태후의 섭정으로 보수파가 정권을 장악하자 新法은 일조에 남김없이 폐지되었다.

왕안석이 시행한 신법으로는 균수법 均輸法 : 지방에서 중앙으로 수송되는 조세 물자는 먼 곳일수록 운임 부담이 컸으므로 백성들의 부담을 공평하고 균등하게 하기 위해 입안된 것이다. 동시에 물자의 유통을 조절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매년 三司에서 계획을 세우도록 하여 정부가 필요로 하는 물자와 수량을 출발 관청의 發運司에 통보하여 이 계획에 기초하여 가능한 수도에서 가까운 원산지에서 물자를 조달하고, 정부가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필요한 지방으로 발운사가 수송하여 정부가 물건의 유통과 가격을 결정하고 수송의 편리성으로 낭비를 줄이기 위해 실시했던 것이다. 당시 지방에서 상납되는 물자의 품목과 양은 오랫동안 관례로 고정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먼 곳에서 힘들게 운반해온 물자라도 정부가 필요 없다고 하면 거의 버리다시피 낮은 가격으로 상인에게 넘겨졌고 역으로 정부가 당장 필요로 하는 물자가 부족하면 상인에게 비싼 값으로 사들여야 했다. 지방에 사는 백성들 입장에서 보면 매년 일정액의 물품을 일정 기한까지 납입해야 하니 흉년에는 상인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그 빚은 고스란히 농민에게 돌아갔다.

참고자료

· 왕안석 시가문학 연구 유영표
· 왕안석 : 황하를 거스른 개혁가 Miura, Kunio